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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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유망 벤처기업 발굴부터 투자까지 사업 전 과정을 지원하며 벤처생태계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경영이념인 ‘기업시민’을 토대로 포스코가 앞장서 선순환 벤처 플랫폼을 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23일 서울 체인지업그라운드에서 ‘제21회 포스코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를 개최했다. 2011년부터 시작된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는 포스코의 벤처기업 발굴·육성 프로그램이다. 아이디어 단계부터 비즈니스 모델 수립, 투자, 성장관리까지 사업 전 과정을 총괄 지원한다.

이날 행사에는 선발된 11개 유망 벤처기업이 온라인 생중계(유튜브)로 ‘데모데이’(사업 발표 행사)를 진행했다. 미세조류의 생광물화(생명체가 광물을 형성하는 과정) 기능을 이용해 폐배터리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기술을 보유한 그린미네랄과 선박유 무역거래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한 플랫폼을 개발 중인 넵튠 클라우드 등 11개 벤처기업이 참여해 기업설명회를 열었다.

이들 벤처기업에는 1억원에서 최대 5억원까지 투입돼 사무공간, 제품개발과 판로개척 등 사업화 지원, 후속 투자를 위한 포스코 벤처펀드 연계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포스코는 초기 벤처기업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예비창업자 및 3년 미만의 유망스타트업으로 지원 대상을 변경하고, 선발단계에서 투자 여부까지 결정해 기업을 선발했다.

올해 공모에는 500여 개 유망 스타트업이 지원해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포스코는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총 116개 벤처기업을 발굴해 214억원을 투자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벤처기업 발굴·육성 등을 통해 사회와 산업 전반에 변화와 혁신을 이루고 함께 성장하고 싶은 회사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