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시멘트산업 탄소중립 금융지원 업무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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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멘트협회 및 주요 시멘트 7개사와 협약 체결
순환자원, 연료대체 투자에 5년간 1조원 지원
순환자원, 연료대체 투자에 5년간 1조원 지원
산업은행이 국내 시멘트업계의 '탄소 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금융 지원에 나선다.
산업은행(회장 이동걸)은 23일 여의도 본점 IR센터에서 한국시멘트협회 및 주요 시멘트 7개사와 '시멘트산업의 탄소중립 구현을 위한 산업·금융 협력 프로그램'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을 맺은 시멘트회사는 삼표시멘트, 쌍용C&E, 한일시멘트, 한일현대시멘트, 아세아시멘트, 성신양회, 한라시멘트 등 7곳이다.
이번 협약은 시멘트업계의 탈석탄 투자와 순환자원 재활용 확대를 통해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조기 실현과 시멘트산업의 친환경 산업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취지라는 게 산은 측 설명이다.
시멘트산업은 필수적인 국가 기간산업이지만 연간 4200만톤의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3대 탄소배출 산업으로 손꼽혀 왔다.
특히 우리나라의 석탄 대체율은 24% 수준으로 유럽연합(EU) 46%, 독일(68%) 등 선진국과 비교해 갈 길이 멀다는 평가다.
이번 협약에 따라 산은은 2025년까지 시멘트산업의 탄소저감 시설투자에 1조원을 우선 지원하고 향후 기술 상용화가 필요한 원료 대체, 친환경 열원 개발 등에도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연 1억8000만톤(2019년 기준)에 달하는 국내 폐기물도 매립보다 연료나 원료로 재활용하는 방안이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다.
특히 공정에서 발생하는 1700°C 이상 고열을 활용해 잔해물 없이 폐기물을 완전 연소할 수 있는 시멘트산업은 국내 폐기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합리적인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시멘트업계는 이번 협약을 통해 폐기물 처리와 시멘트 생산 간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향후 친환경 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다.
이동걸 산은 회장은 “지난 70년간 대한민국 경제성장을 견인해온 국내 시멘트산업이 앞으로도 순환경제 가치 사슬의 핵심으로서 사회적 가치를 지속 창출할 수 있도록 산은이 적극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
산업은행(회장 이동걸)은 23일 여의도 본점 IR센터에서 한국시멘트협회 및 주요 시멘트 7개사와 '시멘트산업의 탄소중립 구현을 위한 산업·금융 협력 프로그램'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을 맺은 시멘트회사는 삼표시멘트, 쌍용C&E, 한일시멘트, 한일현대시멘트, 아세아시멘트, 성신양회, 한라시멘트 등 7곳이다.
이번 협약은 시멘트업계의 탈석탄 투자와 순환자원 재활용 확대를 통해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조기 실현과 시멘트산업의 친환경 산업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취지라는 게 산은 측 설명이다.
시멘트산업은 필수적인 국가 기간산업이지만 연간 4200만톤의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3대 탄소배출 산업으로 손꼽혀 왔다.
특히 우리나라의 석탄 대체율은 24% 수준으로 유럽연합(EU) 46%, 독일(68%) 등 선진국과 비교해 갈 길이 멀다는 평가다.
이번 협약에 따라 산은은 2025년까지 시멘트산업의 탄소저감 시설투자에 1조원을 우선 지원하고 향후 기술 상용화가 필요한 원료 대체, 친환경 열원 개발 등에도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연 1억8000만톤(2019년 기준)에 달하는 국내 폐기물도 매립보다 연료나 원료로 재활용하는 방안이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다.
특히 공정에서 발생하는 1700°C 이상 고열을 활용해 잔해물 없이 폐기물을 완전 연소할 수 있는 시멘트산업은 국내 폐기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합리적인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시멘트업계는 이번 협약을 통해 폐기물 처리와 시멘트 생산 간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향후 친환경 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다.
이동걸 산은 회장은 “지난 70년간 대한민국 경제성장을 견인해온 국내 시멘트산업이 앞으로도 순환경제 가치 사슬의 핵심으로서 사회적 가치를 지속 창출할 수 있도록 산은이 적극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