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소록도 천사' 오스트리아 간호사에 홍삼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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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소록도 천사' 오스트리아 간호사에 홍삼 선물](https://img.hankyung.com/photo/202106/AKR20210623136000001_02_i_P4.jpg)
마리안느와 마가렛 간호사는 전남 고흥 소록도에서 40년간 한센인을 돌보다가 지난 2005년 건강이 악화하자 '부담이 되고 싶지 않다'는 편지 한 통을 남긴 채 오스트리아로 돌아갔다.
문 대통령 부부는 신재현 주오스트리아 대사를 통해 두 간호사에게 전달한 선물에 홍삼과 무릎 담요를 담았다.
또 친전을 통해 지난 2016년 국립소록도병원 100주년 기념행사에서 만나 식사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헌신으로 보여주신 사랑은 '행함과 진실함'이었고, 지금도 많은 한국 국민이 간호사님을 그리워한다.
오래오래 우리 곁에 계셔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 부부의 선물과 친전을 받은 마리안느와 마가렛 간호사는 제2의 고향인 한국의 대통령이 자신들의 기억해준 데 대해 감사 인사를 전해왔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소개했다.
박 대변인은 "두 간호사는 현재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에서 멀리 떨어진 인스브루크 지역에 살고 있다"며 "문 대통령이 이번 오스트리아 방문에서 직접 만나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며 선물과 친전을 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최근 오스트리아 국빈방문 시 정상회담, 국빈만찬 등에서 두 간호사의 사랑과 헌신이 한·오스트리아 양국의 가교 역할을 했다며 각별한 감사의 뜻을 표시한 바 있다.
두 간호사는 지난 2016년 6월 대한민국 명예국민이 됐고, 국내에서는 이들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해야 한다는 의견이 이어져 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