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장애인 바리스타' 우승한 김동민 씨 "나에게 커피는 세상과 通하는 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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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민 스타벅스 서울대치과병원점 수퍼바이저(36·사진)의 꿈은 요리사였다. 선천적 청각장애로 귀가 들리지 않는 그는 청각에 의존하지 않아도 할 수 있는 요리에 매력을 느꼈다.
하지만 요리사의 길도 쉽지 않았다. 양식요리 필기시험에선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그런 그에게 ‘바리스타’는 새로운 도전이었다. 김 수퍼바이저는 “농아인 취업박람회에서 바리스타라는 직업을 처음 접하고 흥미를 느꼈다”며 “요리사의 길을 포기하고 바리스타 자격증을 딴 뒤 스타벅스 장애인 바리스타 채용 모집에 응해 벌써 8년 넘게 스타벅스 파트너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각장애를 지니고 바리스타로 일하는 게 쉽진 않았다. 동료들과의 소통도 어려웠고, 매장을 찾은 손님을 응대하는 데도 한계가 있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내가 남들보다 잘할 수 있는 일은 정성을 다해 음료를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해 누구보다 맛있는 커피를 만들기 위해 끝없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이런 노력 끝에 김 수퍼바이저는 23일 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연 ‘2021년 장애인 바리스타 챔피언십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음료 품질과 숙련도, 고객 서비스, 라테 아트 등에서 동료 장애인 파트너와 실력을 겨룬 끝에 모든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1위에 올랐다.
김 수퍼바이저는 커피를 ‘자신만의 언어’라고 표현했다. 그는 “커피는 고객·동료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저를 도와주는 언어”라며 “앞으로도 커피를 통해 진심을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하지만 요리사의 길도 쉽지 않았다. 양식요리 필기시험에선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그런 그에게 ‘바리스타’는 새로운 도전이었다. 김 수퍼바이저는 “농아인 취업박람회에서 바리스타라는 직업을 처음 접하고 흥미를 느꼈다”며 “요리사의 길을 포기하고 바리스타 자격증을 딴 뒤 스타벅스 장애인 바리스타 채용 모집에 응해 벌써 8년 넘게 스타벅스 파트너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각장애를 지니고 바리스타로 일하는 게 쉽진 않았다. 동료들과의 소통도 어려웠고, 매장을 찾은 손님을 응대하는 데도 한계가 있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내가 남들보다 잘할 수 있는 일은 정성을 다해 음료를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해 누구보다 맛있는 커피를 만들기 위해 끝없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이런 노력 끝에 김 수퍼바이저는 23일 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연 ‘2021년 장애인 바리스타 챔피언십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음료 품질과 숙련도, 고객 서비스, 라테 아트 등에서 동료 장애인 파트너와 실력을 겨룬 끝에 모든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1위에 올랐다.
김 수퍼바이저는 커피를 ‘자신만의 언어’라고 표현했다. 그는 “커피는 고객·동료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저를 도와주는 언어”라며 “앞으로도 커피를 통해 진심을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