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23일 오스트리아 마리안느 슈퇴거, 마가렛 피사렛 간호사에게 친전과 함께 홍삼과 무릎 담요를 선물로 보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23일 오스트리아 마리안느 슈퇴거, 마가렛 피사렛 간호사에게 친전과 함께 홍삼과 무릎 담요를 선물로 보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23일 신재현 주오스트리아 대사를 통해 마리안느 슈퇴거, 마가렛 피사렛 간호사에게 친전과 함께 홍삼과 무릎 담요를 선물로 전달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마리안느와 마가렛 간호사는 약 40년간 소록도에서 한센인의 상처와 아픔을 돌보다가, 2005년 건강이 악화되자 부담이 되고 싶지 않다는 편지 한 통을 남겨두고 귀국했다. 두 간호사는 2016년 6월 대한민국 명예국민이 됐고, 2017년에는 이들의 삶을 재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가 제작돼 상영되기도 했다.

문 대통령 부부는 친전에서 2016년 국립소록도병원 100주년 기념행사에서 만나 따뜻한 식사를 나누었던 기억을 회고하며 "지금도 많은 한국 국민들이 간호사님을 그리워한다"면서 "오래오래 우리 곁에 계셔 주시기를 바랍니다"라고 건강을 기원했다.

마리안느와 마가렛 간호사는 마음의 고향이자 제2의 고향인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자신들을 기억하고, 친전과 선물을 보낸 것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주 오스트리아 정상회담과 국빈만찬 계기에 두 간호사가 양국 간 우호 협력 관계 발전의 가교 역할을 했다고 감사의 뜻을 표명한 바 있다. 두 간호사가 비엔나에서 멀리 떨어진 인스브루크 지역에 살고 있어, 이번 오스트리아 방문에서 직접 만나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면서 이번에 친전과 선물을 전달했다.

정원우기자 bkju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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