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물류센터 화재'로 바뀌는 투자 공식 [마켓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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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센터 보험료 인상…투자 수익성 저하
구축·신축 물류센터간 선호도 갈릴 듯
투자 선호도는 대체투자 부문 중 가장 높아
구축·신축 물류센터간 선호도 갈릴 듯
투자 선호도는 대체투자 부문 중 가장 높아
!['쿠팡 물류센터 화재'로 바뀌는 투자 공식 [마켓인사이트]](https://img.hankyung.com/photo/202106/01.26714188.1.jpg)
투자은행(IB)업계에서는 이번 화재로 물류센터의 운영 수익률이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형 물류센터 화재가 한번 나면 관련 보험료가 훌쩍 뛰기 때문이다. 국내 물류센터 화재는 꾸준히 발생하며 지난 2~3년간 보험료가 2배 이상 늘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보험료는 매년 집행하는 비용이기 때문에 운영 비용이 급증하게 되고, 건물 상태에 따라 보험 가입이 불허될 수 있다"면서 "현재 5%대 초반인 투자수익률이 더 떨어지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쿠팡을 비롯해 신세계·롯데 등 대형 유통업체들이 물류센터를 꾸준히 확장하고 있어 물류센터 수요와 투자 선호도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배상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물류센터의 대체재가 따로 있지 않아 수요는 계속 늘 수밖에 없다"면서 "영업이 안돼 투자자가 임대료를 못 받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투자자 선호도도 지속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장기적으로는 물류센터 운영에 전문성을 갖춘 자산운용사 중심으로 투자시장이 개편될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화재 관련 건설기준과 인허가가 더 까다로워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물류리츠에서 수익률 뿐 아니라 시설물의 안정성 등 ESG 준수도 중요한 투자기준이 될 것"이라며 "물류센터 공급 과잉 리스크는 점차 완화되고, 물류센터 전문 디벨로퍼 중심으로 진입장벽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 기사는 06월23일(04:1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