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해외골프부터 맞춤 레슨까지…"홈쇼핑서 라운딩 준비하세요"
코로나19 시대에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 골프가 각광받으면서 용품 수요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30세대도 대거 골프 인구로 유입되고 있다. 지난해 롯데홈쇼핑의 골프의류·용품 매출(주문금액 기준)과 2030세대 구매 비중은 전년과 비교해 각각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에 롯데홈쇼핑은 ‘골린이’부터 전문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수요를 분석해 △골프 레슨 패키지 △인기 골프웨어 △해외 라운딩 패키지 등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 국내에 코로나19 백신이 본격적으로 보급되면서 해외 여행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해외 라운딩을 즐기려는 수요를 반영해 골프 패키지 상품을 선보인다. 이달 25일 오후 5시40분 방송하는 ‘베트남 골프 3박 5일 패키지’가 대표적이다. 다낭, 나트랑, 푸꾸옥 등 베트남 유명 골프명소 중 한 곳을 선택해 ‘18홀 라운딩’을 즐길 수 있는 이용권과 빈펄 남호이안 리조트, 빈펄 디스커버리 나트랑 리조트 등 빈펄 계열의 인기 리조트 숙박권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오행산, 미케비치, 롱선사 등 지역 관광투어도 포함됐다. 일정에는 전담 기사와 가이드가 배정된다. 양국 간 자가격리 조건이 해제되는 시점부터 1년간 이용 가능하며, 방송 중 구매자를 대상으로 롯데면세점과 연계해 최대 5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골프 레슨 상품도 확대

롯데홈쇼핑은 지난 4월부터 국내 유명 스크린 골프업체 GDR아카데미 이용권과 레슨이 포함된 ‘스타터 패키지’도 업계에서 유일하게 판매하기 시작했다.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골프 입문자가 늘면서 초보 단계에서부터 체계적인 교육을 원하는 수요가 늘고 있어서다. LPGA 공식 시뮬레이터 등 정보기술(IT)을 접목해 체계적으로 스윙을 교정할 수 있는 상품이다. 골프존 공식 프로의 개인별 맞춤 레슨 30회 이용권도 포함돼 있어 인기가 높다. 50분 방송 동안 상담 예약 건수 1600건, 주문금액 12억원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당일 방송에서는 현직 프로선수가 등장해 시뮬레이터 이용 방법을 소개하고 초보자의 눈높이에 맞춰 각종 골프 관련 팁을 전수했다. 방송 중 구매자를 대상으로 골프장갑, 미니캡슐 우산 등 골프용품과 1개월 추가 이용권 등 사은품도 제공했다. 롯데홈쇼핑은 향후 골프 수요를 반영한 차별화된 상품을 계속 선보일 예정이다.

김덕영 롯데홈쇼핑 리빙부문장은 “코로나19로 골프가 상대적으로 안전한 야외 스포츠로 인식되고 있다”며 “2030 젊은 세대까지 즐기는 인기 스포츠로 부상하고 있어 기존에 시도해 보지 않은 상품을 계속 개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골프 전문 프로그램 ‘선데이 굿샷’도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10월 골프 전문 프로그램 ‘선데이 굿샷’도 시작했다. 인기 골프웨어 판매는 물론 골프 에티켓 등 실질적인 골프 팁을 제공한다. 매회 주문수량 1만 세트 이상을 기록하는 등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달 16일 선보인 ‘커터앤벅 팬츠’는 주문금액 약 9억원을 기록했고, 30일 선보인 아다바트의 ‘썸머 라운딩 니트’ 신상품도 5억원 이상의 주문금액을 달성했다. 오는 27일에는 ‘지프 후드셋업’을, 28일에는 ‘PGA 에어홀릭 라운딩팬츠’를 판매할 예정이다. 롯데홈쇼핑은 “일상과 스포츠에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애슬레저’ 트렌드를 반영해 관련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