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박물관 전시관과 전시라운지. 인천공항공사
인천공항박물관 전시관과 전시라운지. 인천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에 진품 문화재가 전시되는 인천공항박물관이 생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국립중앙박물관과 함께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문화재를 소개하는 인천공항박물관을 개관한다고 24일 밝혔다.

인천공항공사는 24일 인천공항 탑승동에서 인천공항박물관 개관식을 가졌다. 박물관 외관은 조선시대 서안(書案;책상) 양쪽에 두루마리 형태로 말려 있는 상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디자인 했다. 내부는 국립중앙박물관의 진품 유물을 전시하는 전시관과 국가무형문화재 및 한국문화 관련 작품을 전시하는 전시라운지로 분리했다. 한국문화의 과거와 현재를 한 공간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는 게 공사 측 설명이다.

이달 24일부터 내년 6월26일까지 ‘아름다움을 담다–그윽한 흥취, 찬란한 빛’이란 주제로 박물관 첫 전시회가 열린다. 전시관에서는 신라의 금귀걸이, 고려의 국화 구름무늬 매병·넝쿨무늬 매병, 조선의 모란무늬 주전자 등 32점이 전시된다. 전시라운지에선 보석함이나 모란문 탁자 등 15점의 무형문화재를 감상할 수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하는 총 47점이 전시된다.
이달 24일부터 내년 6월26일까지 ‘아름다움을 담다–그윽한 흥취, 찬란한 빛’이란 주제로 인천공항박물관 첫 전시회가 열린다.
이달 24일부터 내년 6월26일까지 ‘아름다움을 담다–그윽한 흥취, 찬란한 빛’이란 주제로 인천공항박물관 첫 전시회가 열린다.
인천공항박물관은 탑승동 3층에 있으며 약 244㎡(전시관 80㎡·라운지 164㎡) 규모로 매일 오전 8시에 문을 열고 저녁 6시에 닫는다.

공사는 지난 2008년부터 탑승동 4층에 복제 문화재를 전시하는 한국문화박물관을 운영하고 있었다.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유물 60점 소장과 학예사 채용 등 정부가 인증하는 박물관 조건을 충족시켜 정식박물관으로 등록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