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가격 살아나면 알코아 주식 사세요"

모건스탠리 "알루미늄 업황
中 공급 관련 개혁으로 긍정적"

원자재 가격이 조정을 받으면서 광업·금속 관련 종목의 주가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단기 조정을 거쳐 다시 상승할 것으로 예측하면서 알코아(AA)를 추천했다.

2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카를로스 데 알바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광업·금속 업종이 단기 변동성을 보이는 시기를 지나고 나면 다시 주가가 아웃퍼폼(시장 수익률보다 상승률이 높은 것)할 것으로 전망했다.

데 알바 애널리스트는 “알코아는 최근 포트폴리오를 검토해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 또 알루미늄 업황이 중국의 공급 관련 개혁으로 긍정적이고, 알코아는 혜택을 볼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알코아가 미래 현금흐름 호조를 바탕으로 잠재적으로 주주환원을 늘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알코아는 중국 정부의 탄소 배출량 감축 노력으로 수혜가 예상된다. 데 알바 애널리스트는 “알코아는 중국의 탈탄소화 정책에 따른 알루미늄 시장의 구조적 변화와 2023년까지 생산량을 4500만t까지 줄이려는 노력 등으로 수요가 공급을 초과해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알코아 주가는 올 들어 47% 상승했지만, 지난 한 달 동안만 보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모건스탠리는 알코아의 목표주가로 50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23일 종가(35.39달러)보다 41.2% 높은 수치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