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는 명예의 전당, 영구 시드권과 함께 투어 베테랑에게만 주어지는 영예로운 훈장이 하나 더 있다. 10년 이상 KLPGA 정규투어 참가를 이어온 선수에게만 회원 자격이 주어지는 ‘K-10 클럽’이다.

2017년 신설된 K-10 클럽 회원에 가입된 선수는 지금까지 13명에 불과하다. KLPGA에 등록된 선수 1443명(정회원 기준)의 채 1%도 안 되는 수치다. 통산 1000라운드 돌파라는 대기록을 세운 홍란(35·삼천리)은 김보경, 김혜윤, 윤슬아와 함께 2017년 K-10 클럽 회원 자격을 얻었다. K-10 클럽 회원에게는 모든 대회에서 별도의 주차 공간이 배정된다. 명예와 함께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24일 경기 포천시 포천힐스CC에서 개막한 KLPGA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 2021에는 홍란 외에 이정민(29·한화큐셀), 김초희(29·SY그룹) 등 3명의 K-10 클럽 회원이 참가하고 있다.

포천힐스CC=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