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은행 첫 스마트폰 앱으로 해외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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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카드·유니온페이와 제휴
10월부터 美·유럽·동남아 등서
올원뱅크 앱 결제 서비스
체크카드 현금결제 방식
안드로이드·아이폰 모두 가능
결제시점 환율 90% 우대 적용
10월부터 美·유럽·동남아 등서
올원뱅크 앱 결제 서비스
체크카드 현금결제 방식
안드로이드·아이폰 모두 가능
결제시점 환율 90% 우대 적용
농협은행이 마스터카드, 유니온페이와 손잡고 오는 10월 ‘올원뱅크 해외 결제’ 서비스를 선보인다. 농협은행의 모바일 앱 올원뱅크를 통해 해외 100여 개국에서 스마트폰으로 간편 결제를 할 수 있는 서비스다. 비싼 신용카드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국내 은행이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와 함께 해외 결제가 가능한 플랫폼을 구축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올원뱅크 해외 결제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물론 아이폰 이용자도 사용할 수 있다. 다른 간편 결제 서비스는 아직 갖추지 못한 강점이다. 은행만의 강점을 살려 소비자가 내야 하는 환전 수수료와 해외 결제 비용도 대폭 낮췄다. 은행의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존 카드사는 물론 핀테크·빅테크까지 뛰어드는 해외 간편 결제 시장에서 우위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국내에서와 마찬가지로 마스터카드·유니온페이 가맹점에서 스마트폰을 근접무선통신(NFC) 단말기에 갖다대거나 스마트폰으로 QR 코드를 찍으면 결제가 이뤄진다. 마스터카드 가맹점은 대부분 NFC 방식을, 유니온페이 가맹점은 QR 결제 방식을 사용한다.
농협은행은 마스터카드와 유니온페이 두 곳 모두를 제휴사로 확보했다. 삼성카드, 하나원큐페이 등 해외 결제를 지원하는 국내 간편 결제 서비스 중에서도 유일하다. 두 곳의 결제망을 다 쓸 수 있어 결제 가능 범위가 가장 넓다.
마스터카드 네트워크는 미국·유럽·호주 등에, 유니온페이 네트워크는 중국과 베트남·태국 등 동남아시아에 포진해 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비자와 마스터카드는 가맹점이 대부분 겹치는 데다, 농협카드 소비자의 80%가 마스터카드를 이용하고 있어 마스터카드와 제휴를 맺었다”며 “국가별로 특화된 결제 네트워크 기업과도 제휴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 내야 하는 환전·해외 결제 수수료도 크게 낮췄다. 먼저 결제 시점의 환율을 90% 우대 적용해 준다. 소비자가 해외 매장에서 이 서비스로 결제하면 당시 환율에 따라 원화 계좌에서 결제 대금이 빠져나가는데, 이때 붙는 환전 수수료를 기존 카드 결제 대비 90% 깎아준다는 뜻이다.
결제 수수료도 실물 신용카드로 결제할 때보다 30%, 체크카드로 결제할 때보다는 결제 방식에 따라 80~90%까지 낮아진다. 신용결제가 아니라 체크카드 기반 결제인 만큼 네트워크사가 가져가는 수수료 비용을 낮출 수 있었다는 게 은행 측 설명이다. 농협은행은 매달 5회 수수료가 아예 면제되는 전용 카드도 내놓을 계획이다.
해외 간편 결제 시장은 새로운 격전지다. KB국민·하나·비씨카드가 일찌감치 도전장을 냈고, 삼성페이도 지난해 해외 결제를 개시했다. 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도 일부 국가에서 서비스 중이다.
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
올원뱅크 해외 결제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물론 아이폰 이용자도 사용할 수 있다. 다른 간편 결제 서비스는 아직 갖추지 못한 강점이다. 은행만의 강점을 살려 소비자가 내야 하는 환전 수수료와 해외 결제 비용도 대폭 낮췄다. 은행의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존 카드사는 물론 핀테크·빅테크까지 뛰어드는 해외 간편 결제 시장에서 우위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해외 결제 가능 국가 범위 최대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오는 10월 올원뱅크 해외 결제 서비스를 시작한다. 마스터카드나 유니온페이 로고가 있는 농협은행 체크카드, 그리고 올원뱅크 앱만 있으면 해외에서도 스마트폰만으로 오프라인 결제를 할 수 있다. 해외 갈 때 별도로 환전하거나 플라스틱 카드를 챙길 필요가 사라진다.국내에서와 마찬가지로 마스터카드·유니온페이 가맹점에서 스마트폰을 근접무선통신(NFC) 단말기에 갖다대거나 스마트폰으로 QR 코드를 찍으면 결제가 이뤄진다. 마스터카드 가맹점은 대부분 NFC 방식을, 유니온페이 가맹점은 QR 결제 방식을 사용한다.
농협은행은 마스터카드와 유니온페이 두 곳 모두를 제휴사로 확보했다. 삼성카드, 하나원큐페이 등 해외 결제를 지원하는 국내 간편 결제 서비스 중에서도 유일하다. 두 곳의 결제망을 다 쓸 수 있어 결제 가능 범위가 가장 넓다.
마스터카드 네트워크는 미국·유럽·호주 등에, 유니온페이 네트워크는 중국과 베트남·태국 등 동남아시아에 포진해 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비자와 마스터카드는 가맹점이 대부분 겹치는 데다, 농협카드 소비자의 80%가 마스터카드를 이용하고 있어 마스터카드와 제휴를 맺었다”며 “국가별로 특화된 결제 네트워크 기업과도 제휴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비자 부담 수수료 대폭 절감
삼성 갤럭시를 비롯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쓰는 스마트폰과 아이폰 모두에서 해외 결제가 가능한 것도 다른 간편 결제 서비스에는 없는 강점이다. NFC 결제가 불가능한 아이폰 사용자를 위해 QR 결제도 지원하기 때문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한국인이 가장 많이 여행하는 중국과 동남아 국가에는 QR 결제가 가능한 유니온페이 가맹점이 가장 많다”며 “아이폰 유저도 불편 없이 해외 모바일 결제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소비자가 내야 하는 환전·해외 결제 수수료도 크게 낮췄다. 먼저 결제 시점의 환율을 90% 우대 적용해 준다. 소비자가 해외 매장에서 이 서비스로 결제하면 당시 환율에 따라 원화 계좌에서 결제 대금이 빠져나가는데, 이때 붙는 환전 수수료를 기존 카드 결제 대비 90% 깎아준다는 뜻이다.
결제 수수료도 실물 신용카드로 결제할 때보다 30%, 체크카드로 결제할 때보다는 결제 방식에 따라 80~90%까지 낮아진다. 신용결제가 아니라 체크카드 기반 결제인 만큼 네트워크사가 가져가는 수수료 비용을 낮출 수 있었다는 게 은행 측 설명이다. 농협은행은 매달 5회 수수료가 아예 면제되는 전용 카드도 내놓을 계획이다.
해외 간편 결제 시장은 새로운 격전지다. KB국민·하나·비씨카드가 일찌감치 도전장을 냈고, 삼성페이도 지난해 해외 결제를 개시했다. 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도 일부 국가에서 서비스 중이다.
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