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에이스 정승환, 세계선수권대회 연장 결승 골
장애인아이스하키, 패럴림픽 출전권 획득…노르웨이에 극적 승리
동계패럴림픽 2회 연속 메달 획득을 노리는 장애인아이스하키 대표팀이 2022 베이징동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대표팀은 24일(한국시간)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열린 장애인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대회 노르웨이와 준결승 라운드 연장전에 터진 정승환의 극적인 결승 골에 힘입어 2-1(1-0, 0-0, 0-1, 1-0)로 승리했다.

대표팀은 준결승 진출에 성공해 상위 5개 팀까지 주어지는 베이징 패럴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대표팀은 1피리어드 4분 39초에 조병석의 선취득점으로 앞서갔지만, 3피리어드 경기 종료 직전 동점 골을 허용해 다 잡았던 티켓을 놓치는 듯했다.

그러나 연장 승부에서 대표팀 에이스 정승환이 이종경의 어시스트를 받아 결승점을 터뜨리며 승부를 갈랐다.

준결승 진출에 성공한 한국은 26일 미국과 결승 티켓을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

한편 장애인아이스하키 대표팀 코치 한 명과 선수 한 명은 노르웨이전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수칙을 위반해 대회 주최 측으로부터 잔여 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대한장애인체육회와 대한장애인아이스하키협회는 대표팀 귀국 후 소명 절차를 밟은 뒤 자체 징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