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입성하는 에브리봇, 25억 상당 임직원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마켓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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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근속 유도 위해 총 10명에게 보통주 6만3200주 부여
3·4년 뒤 공모가 반값에 주식 매수 가능
3·4년 뒤 공모가 반값에 주식 매수 가능
≪이 기사는 06월24일(06:1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다음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에브리봇이 임직원 대상으로 보통주 6만3200주 규모의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한다. 3~4년 뒤 공모가격의 반값 수준에 주식을 매입할 수 있는 권리다. 우리사주와 상관없이 임직원의 장기근속을 유도하기 위해 제공하는 인센티브다.
22일 에브리봇의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핵심 임직원 10명에게 보통주 6만3200주의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했다. 행사가격은 1만6050원으로 공모가 희망밴드(3만2600~3만6700원) 대비 절반 수준이다. 보유 주식수에 따라 3년~4년 후 행사가격에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권리다. 부여 주식수는 임원 여부와 업무 주요도 등에 따라 최소 2400주에서 최대 1만6000주까지 다르다. 에브리봇은 "생산 및 연구개발 인력 등 주요 임직원의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핵심 임직원에게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했다"면서 "다양한 복리후생과 장기근속 포상제도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여 장기근속을 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장 후 에브리봇의 주가가 장외시장 시세인 4만원대로 유지된다면 주식매수선택권을 보유한 임직원은 향후 매도시 최소 5000만원(2400주)에서 최대 3억3040만원(1만6000주)의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다. 장외시장 거래사이트인 38커뮤니케이션에 따르면 22일 기준 에브리봇은 4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받은 임직원은 우리사주조합 청약에도 참여할 수 있다. 공모 물량 총 112만주 중 우리사주조합 공모주식은 4.86%(5만4430주)다. 전체 직원수 50명으로 나눌 경우 인당 1088주를 청약할 수 있다.
에브리봇의 창업자인 정우철 대표는 보유 지분 일부를 구주 매출로 내놓으며 100억원 상당의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정 대표는 2015년 1월 에브리봇을 설립 후 경영을 총괄해오고 있다. 정 대표의 에브리봇 지분은 46.54%(243만3508주)다. 정 대표가 구주 매출로 내놓은 28만주를 공모가 희망밴드에 적용하면 지분 가치는 91억~103억원이다. 구주 매출을 진행해도 정 대표와 형제들의 지분은 35.64%(217만3752주)로 유지된다.
전략적 투자자인 GS홈쇼핑, 스마트앤그로스 등도 보호예수를 신청했다. 스마트앤그로스 지분(8.47%)과 형인우 스마트앤그로스 대표 개인 지분(7.62%)을 합치면 16.09%(82만1320주)에 달한다. 그 덕분에 상장 후 기존 주주 매물이 쏟아져 주가가 하락하는 사태는 예방할 수 있게 됐다. 정우철 에브리봇 대표는 "에브리봇의 현재 가치보다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본 기존 주주들이 구주 매출 대신 보호예수를 선택해줬다"고 전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22일 에브리봇의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핵심 임직원 10명에게 보통주 6만3200주의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했다. 행사가격은 1만6050원으로 공모가 희망밴드(3만2600~3만6700원) 대비 절반 수준이다. 보유 주식수에 따라 3년~4년 후 행사가격에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권리다. 부여 주식수는 임원 여부와 업무 주요도 등에 따라 최소 2400주에서 최대 1만6000주까지 다르다. 에브리봇은 "생산 및 연구개발 인력 등 주요 임직원의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핵심 임직원에게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했다"면서 "다양한 복리후생과 장기근속 포상제도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여 장기근속을 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장 후 에브리봇의 주가가 장외시장 시세인 4만원대로 유지된다면 주식매수선택권을 보유한 임직원은 향후 매도시 최소 5000만원(2400주)에서 최대 3억3040만원(1만6000주)의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다. 장외시장 거래사이트인 38커뮤니케이션에 따르면 22일 기준 에브리봇은 4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받은 임직원은 우리사주조합 청약에도 참여할 수 있다. 공모 물량 총 112만주 중 우리사주조합 공모주식은 4.86%(5만4430주)다. 전체 직원수 50명으로 나눌 경우 인당 1088주를 청약할 수 있다.
에브리봇의 창업자인 정우철 대표는 보유 지분 일부를 구주 매출로 내놓으며 100억원 상당의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정 대표는 2015년 1월 에브리봇을 설립 후 경영을 총괄해오고 있다. 정 대표의 에브리봇 지분은 46.54%(243만3508주)다. 정 대표가 구주 매출로 내놓은 28만주를 공모가 희망밴드에 적용하면 지분 가치는 91억~103억원이다. 구주 매출을 진행해도 정 대표와 형제들의 지분은 35.64%(217만3752주)로 유지된다.
전략적 투자자인 GS홈쇼핑, 스마트앤그로스 등도 보호예수를 신청했다. 스마트앤그로스 지분(8.47%)과 형인우 스마트앤그로스 대표 개인 지분(7.62%)을 합치면 16.09%(82만1320주)에 달한다. 그 덕분에 상장 후 기존 주주 매물이 쏟아져 주가가 하락하는 사태는 예방할 수 있게 됐다. 정우철 에브리봇 대표는 "에브리봇의 현재 가치보다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본 기존 주주들이 구주 매출 대신 보호예수를 선택해줬다"고 전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