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대검 대변인 모두 女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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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보직 여성검사 대거 발탁
박현주, 첫 여성 법무부 대변인
박현주, 첫 여성 법무부 대변인
이번 검찰 중간 간부급 인사의 또 다른 핵심 키워드는 ‘여성’이다. 최초의 여성 법무부 대변인이 탄생하는가 하면 대검 대변인 및 국제협력담당관, 법무부 디지털성범죄 대응 태스크포스(TF) 팀장 등 법무·검찰의 주요 보직에도 여성 검사가 대거 발탁됐다.
25일 법무부가 발표한 2021년 하반기 고검 검사급 인사에 따르면 법무부 대변인에는 박현주 현 서울동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이, 대검찰청 대변인에는 서인선 현 서울북부지검 형사5부장이 내정됐다. 법무부와 검찰의 ‘입’을 담당할 대변인을 모두 여성 검사가 맡게 된 것이다. 법무부 대변인에 여성 검사가 발탁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성 대검 대변인은 2011년 박계현 전 춘천지검 차장검사 이후 두 번째다. 전국 최대 규모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의 공보관도 여성 검사가 맡는다. 이혜은 현 평택지청 형사1부장이 내정되면서 법무부·대검찰청·서울중앙지검의 공보 부문을 모두 여성 검사가 담당하게 됐다.
이외 주요 보직에도 여성 검사들이 발탁됐다. 국내 ‘미투 운동’을 촉발했던 서지현 법무부 양성평등정책 특별자문관은 디지털성범죄 대응 TF 팀장으로 임명됐다. 법무부는 ‘n번방’ 사건을 비롯해 디지털성범죄 사건에 엄정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3월 디지털성범죄 대응 TF를 구성했다. 또한 법무부 장관정책보좌관, 형사법제과장, 법무과장, 아동인권보호특별추진단 팀장에도 여성 검사들이 전진 배치됐다.
대검에서도 서인선 대변인 외 국제협력담당관, 양성평등정책담당관, 형사4과장, 감찰1·2과장, DNA화학분석과장 자리에 모두 여성 검사가 발탁됐다. 서울중앙지검에서는 공보관을 비롯해 형사11부장과 공판2·3부장이 각각 여성 검사들로 채워진다.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와 제주지검 차장검사, 천안·성남·영월·제천지청 지청장에도 모두 여성 검사가 등용됐다.
그간 검찰은 ‘남성 중심적 조직’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조직 전체 여성 검사 비율에 비해 여성 간부 비율이 낮았기 때문이다. 법무검찰개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기준 전체 검사에서 여성 비율은 32%지만 부장검사급은 17%, 차장검사급은 8%, 검사장급은 5%에 불과했다.
남정민/안효주 기자 peux@hankyung.com
25일 법무부가 발표한 2021년 하반기 고검 검사급 인사에 따르면 법무부 대변인에는 박현주 현 서울동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이, 대검찰청 대변인에는 서인선 현 서울북부지검 형사5부장이 내정됐다. 법무부와 검찰의 ‘입’을 담당할 대변인을 모두 여성 검사가 맡게 된 것이다. 법무부 대변인에 여성 검사가 발탁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성 대검 대변인은 2011년 박계현 전 춘천지검 차장검사 이후 두 번째다. 전국 최대 규모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의 공보관도 여성 검사가 맡는다. 이혜은 현 평택지청 형사1부장이 내정되면서 법무부·대검찰청·서울중앙지검의 공보 부문을 모두 여성 검사가 담당하게 됐다.
이외 주요 보직에도 여성 검사들이 발탁됐다. 국내 ‘미투 운동’을 촉발했던 서지현 법무부 양성평등정책 특별자문관은 디지털성범죄 대응 TF 팀장으로 임명됐다. 법무부는 ‘n번방’ 사건을 비롯해 디지털성범죄 사건에 엄정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3월 디지털성범죄 대응 TF를 구성했다. 또한 법무부 장관정책보좌관, 형사법제과장, 법무과장, 아동인권보호특별추진단 팀장에도 여성 검사들이 전진 배치됐다.
대검에서도 서인선 대변인 외 국제협력담당관, 양성평등정책담당관, 형사4과장, 감찰1·2과장, DNA화학분석과장 자리에 모두 여성 검사가 발탁됐다. 서울중앙지검에서는 공보관을 비롯해 형사11부장과 공판2·3부장이 각각 여성 검사들로 채워진다.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와 제주지검 차장검사, 천안·성남·영월·제천지청 지청장에도 모두 여성 검사가 등용됐다.
그간 검찰은 ‘남성 중심적 조직’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조직 전체 여성 검사 비율에 비해 여성 간부 비율이 낮았기 때문이다. 법무검찰개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기준 전체 검사에서 여성 비율은 32%지만 부장검사급은 17%, 차장검사급은 8%, 검사장급은 5%에 불과했다.
남정민/안효주 기자 peu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