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 오류동의 산자락 저층 노후 주거지가 1250가구 규모의 아파트촌으로 탈바꿈한다. 도심에서 자연을 누릴 수 있는 쾌적한 주거단지로 거듭날 전망이다.서울시는 ‘오류동 4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의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대상지는 매봉산 자락에 있고, 온수근린공원과도 가까워 주거지로서 잠재력이 높은 지역이다. 하지만 저밀의 용도지역, 급경사 등 제약으로 인해 개발에서 소외됐다.서울시는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최고 25층, 약 1250가구의 아파트를 선보이기로 했다. 종 상향을 통해 250% 이하의 용적률을 적용한다. 임대주택을 포함한 총 가구 규모는 향후 정비계획 입안시 최종 확정한다.자연 경관을 살린 설계도 눈에 띈다. 서울시는 매봉산과 온수근린공원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순환형 보행녹지체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구릉지와 저층 주거지 인근에 중저층을, 중심부엔 고층을 배치하는 ‘텐트형 스카이라인’을 구현했다. 매봉산에 둘러싸인 대상지의 특징(계곡형)을 반영했다.지형의 단차로 인해 주요 접근로(고척로)에서 진출입이 불편했던 대상지의 도로 체계도 정비한다. 고척로의 통행량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 1개 차선을 추가로 확보하고, 단차(높이차)가 발생하는 구간에는 엘리베이터 등을 설치한다. 단차를 활용한 테라스하우스, 주민공동 이용시설 등 건축 특화계획도 적용했다.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매봉산 자락에 둘러싸인 지역의 장점을 살리고, 도심의 편리함을 갖춘 숲속 주거단지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기획이 확정되면서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 대상지 164개소 중 93개소(16만500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신동아아파트가 49층, 1903가구 규모로 재건축된다. 한강과 남산 조망이 가능한 랜드마크 단지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용산구는 오는 31일까지 ‘서빙고 신동아아파트 재건축 정비구역 및 정비계획(변경)(안)’에 대한 공람 공고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경의중앙선 서빙고역과 맞붙어 있는 이 단지는 1984년에 최고 13층, 1326가구 규모로 지어졌다. 재건축을 통해 최고 49층, 1903가구(임대주택 257가구 포함)로 탈바꿈한다.이 단지는 서울의 남북 녹지축과 한강 수변축이 만나는 입지를 갖추고 있다. 서울시와 용산구는 한강과 용산공원, 남산 등 자연 조망을 모두 누릴 수 있는 ‘경관 특화 단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용산공원과 한강으로 이어지는 보행자전용도로 2개소, 원활한 교통 개선을 위한 지하차도, 소공원 2개소 등을 신설할 계획이다.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서빙고 신동아아파트가 도심과 한강을 잇는 한강변 랜드마크로 재탄생하기를 기대한다”며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조속한 사업 진행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GS건설이 출산과 육아 관련 사내 제도를 개편하고, 캠페인에 참여하는 등 인구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허윤홍 GS건설 대표가 ‘인구문제 인식개선’ 캠페인에 동참한다고 4일 밝혔다. 인구문제 인식개선 캠페인은 저출생·고령화 문제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이 공동 기획했다. 다양한 기업 및 공공기관이 릴레이 형식으로 동참하고 있다. 허 대표는 송병준 컴투스 의장의 지목을 받아 이번 캠페인에 동참하게 됐다. 다음 참여자로는 조현민 한진 사장이 지목됐다.앞서 GS건설은 임신부터 출산, 육아 전 주기에 걸쳐 직원이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도록 사내 제도를 지난해 7월 개편했다. 난임 시술비와 산후조리원 비용 등을 지원한다. 또 법적으로 지정된 육아휴직 기간을 추가로 최대 1년 더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남성 직원을 위해 배우자 출산휴가도 기존 10일에서 2배 확대 적용했다.이 회사는 2010년 건설업계 최초로 직장 내 어린이집을 만들어 운영해오고 있다. 직원에게 질 좋은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자녀 양육을 지원해 일과 가정의 균형을 돕기 위한 취지다. GS건설 사내어린이집은 정원 64명 규모로 운영되며, 1세부터 5세의 임직원 자녀가 대상이다.허윤홍 대표는 “저출생 문제가 사회적으로도 큰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만큼 실효성 있는 사내 제도를 만들고 이를 눈치 보지 않고 활용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이 중요하다”며 “GS건설은 앞으로도 일과 가정의 균형 지원을 통해 사회적 문제 해결에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