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5일 오후 9시 기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82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나흘 연속 하루 신규확진자가 600명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전날 동시간대 집계된 550명보다 32명 늘었다.

이날 확진자 발생 사례를 살펴보면 경기 성남, 부천, 고양 영어학원 3곳과 관련된 집단감염이 새로 확인됐다. 전날까지 53명의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이 중 7명이 3개 학원의 원어민 강사들이고, 나머지 46명은 학원 수강생과 가족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확진 사례는 각 학원에 근무하는 원어민 강사들이 지난주 서울 홍대 근처에서 모임을 했고, 이후 각 학원의 수강생과 이들의 가족들에게 감염 전파가 일어난 것으로 방역 당국은 보고 있다.

또 서울 노원구 아동복지시설에서도 지난 23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현재까지 총 1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밖에 인천 부평구 노래방에서는 지난 21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0명이 확진됐고, 대전 유성구 교회-가족 관련해서는 누적 확진자가 72명으로 늘었다.
대전 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1
대전 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1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26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600명대 중후반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를 살펴보면 일별로 482명→429명→357명→394명→645명→610명→634명을 기록하며 하루 평균 약 507명꼴로 나왔다.

한편, 이날 확진자 중 431명(74.1%)은 수도권에서, 151명(25.9%)은 비수도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도별로는 서울 260명, 경기 159명, 강원 35명, 부산 28명, 울산 19명, 인천 12명, 대구·경남 각 10명, 경북·제주 각 9명, 광주 8명, 대전·충남 각 7명, 충북 4명, 전북 3명, 세종·전남 각 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