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노조 "김우남 회장, 직장 괴롭힘 피해자 인사 조처"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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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남 마사회장 /사진=마사회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106/01.26758414.1.jpg)
26일 한국마사회 노동조합은 보도자료를 통해 부정 채용 강요 피의자인 김우남 회장이 인적 쇄신을 빌미로 사건 피해자들을 부당하게 전보하는 2차 가해를 저질렀다고 폭로했다.
피해자들은 국민권익위원회와 농림축산식품부에 직장 내 괴롭힘 신고를 하고 타 부서 전보를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전했는데도 전보 조처한 것은 2차 가해라고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아가 마사회 노조는 "취임 후 부정 채용 강요 외에 한 일이 없는 피의자가 무슨 권한으로 인적 쇄신을 하겠다는 것이냐"라며 지적했다. 또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인사권 행사 자제를 지도하고 공문까지 보내 2차 가해 우려를 표명했지만 김 회장이 인사를 강행했다고 비판했다.
앞서 김 회장은 지난 3월 초 자신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을 마사회 비서실장으로 특채하라는 지시를 거부한 인사 담당 직원에게 여러 차례에 걸쳐 욕설과 폭언을 하면서 채용을 강요한 혐의로 고발됐다. 이후 김 회장은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됐다.
한편, 김 회장은 제17~19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지냈으며 2014∼2016년 마사회를 피감기관으로 하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