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3라운드에서 '톱 랭커'들의 반격이 시작됐다. 앞서 1, 2라운드에서 무명돌풍에 가려졌던 최혜진(22), 유해란(20), 지한솔(25), 박현경(21) 등이 경기 초반부터 버디를 뽑아내며 무섭게 추격하고 있다.
최혜진 프로
최혜진 프로
26일 경기 포천시 포천힐스CC(파72.6610야드)에서 열린 3라운드는 '무빙데이'라는 이름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초반부터 순위가 요동치고 있다. 전날 이븐파로 아쉽게 마무리했던 최혜진은 전반에만 버디 3개를 잡아내며 단숨에 톱10에 진입했다. 경기를 시작한 10번홀부터 2개홀에서 내리 버디를 잡은 최혜진은 전반 마지막홀인 18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잡으며 3언더파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특히 18번홀에서는 벙커에서 날린 세번째 샷이 홀 2야드까지 바짝 붙으며 이글로 이어질 뻔하는 진풍경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박현경 프로
박현경 프로
박현경도 전반에만 3타를 줄이며 톱10으로 치고 올라갔다. 전날 보기 3개를 기록하며 아쉽게 이븐파에 그쳤던 박현경은 전반에 '메이저 퀸'다운 샷감으로 리더보드를 요동치게 하고 있다. 그는 이날 전반동안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뽑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유해란 프로
유해란 프로
유해란도 이날 전반 7개홀동안에만 버디 3개를 뽑아내며 단숨에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갔다. 유해란은 1라운드에서 3오버파를 기록해 큰 아쉬움을 남겼다. 2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2개를 엮어 2타를 줄이며 1오버파로 본선에 진출했다. 유해란은 3라운드 시작부터 거세게 몰아붙이며 작년 신인왕의 위엄을 선보이고 있다. 이날 10번홀(파5)에서 경기를 시작한 그는 첫홀부터 버디를 잡아내며 산뜻한 시작을 알렸다. 이어 15번홀(파4)과 16번홀(파3)에서 연달아 버디를 잡으며 단숨에 중간합계 2언더파로 치고올라간 상태다. 특히 16홀에서는 티샷을 홀 3야드 거리까지 붙이면서 그림같은 버디를 만들어냈다.
지한솔 프로
지한솔 프로
올해 상금순위 4위 지한솔의 추격속도도 매섭다. 앞서 1라운드에서 3오버파를 기록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그는 2라운드에서 한타를 줄여 2오버파로 마무리했다. 3라운드에서는 시작부터 결의가 느껴질 정도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지한솔은 12번홀(파4)까지 내리 3개홀을 버디로 마무리하며 단숨에 3타를 줄였다. 타이틀 방어에 도전하는 김지영(25) 역시 1번홀(파5)부터 버디를 잡아내며 산뜻한 시작을 알렸다.

2라운드에서 중간합계 6언더파로 단독선두에 올랐던 서연정은 오후 12시 12분부터 3라운드를 시작했다.

포천힐스CC=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