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 경포 해변과 안목 해변에는 흐린 날씨에도 행락객들이 찾아 바닷바람을 쐬며 백사장을 거닐었다.
양양 죽도와 기사문 해변에는 서핑을 즐기려는 동호인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제주 협재, 함덕, 중문, 월정 등 도내 주요 해변에도 피서객들이 찾아 연휴를 만끽했다.
제주시 애월읍 한담해안 등 카페 밀집 지역엔 관광객과 도민들이 몰리면서 인근 도로가 정체를 겪었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과 광안리 해수욕장을 비롯해 해안가 커피숍과 식당에도 손님들이 몰리면서 해운대 도로 곳곳에 차량정체가 빚어졌다.
아직 개장하지 않은 보령 대천 해수욕장과 태안 만리포·꽃지 해수욕장 등에도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이 찾아 해수욕을 즐기거나 갯벌 체험을 했다.
여름을 맞아 '썸머워터펀' 행사가 열린 경기 용인 에버랜드에는 야자나무 등 열대식물로 꾸며진 1만㎡ 규모 포시즌스가든에 기념사진을 찍으려는 입장객들이 줄을 이었다.
용인 한국민속촌에서는 관람객들이 모내기·햇감자 캐기 등 전통 농경 행사 체험을 하고, 단오 주간을 맞아 창포물에 머리 감기 등 이색 행사도 즐겼다.
충북 속리산 국립공원에도 수천명이 찾아 법주사와 세심정을 잇는 세조길을 거닐며 맑은 초록빛 산사의 정취를 만끽했다.
충남 공주 계룡산 국립공원 동학사와 갑사, 수통골에도 등산객들이 찾아 계곡물에 발을 담그며 더위를 식혔다.
오후 들어 화창해진 광주·전남지역에선 광주 무등산과 구례 지리산, 담양 추월산 등에 등산객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사적 모임을 8명까지 허용하는 완화 조치가 시행 중인 광주·전남과 부산 지역에는 영화관과 식당, 쇼핑몰, 카페 등에 인파가 몰렸다.
대형 쇼핑몰과 음식점들이 밀집한 인천 로데오거리와 송도국제도시에도 마스크를 쓴 가족, 연인, 친구들이 찾아 영화를 감상하거나 쇼핑을 하며 여유로운 주말을 보냈다.
(최영수 천정인 이해용 윤태현 전창해 박지호 차근호 강영훈 박주영 기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