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지 9언더로 3R 단독 선두…김지영과 우승컵 경쟁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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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3R
김수지(25)가 26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올라며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한다. '디펜딩 챔피언' 김지영(25)은 1타차 단독 2위로 타이틀 방어에 청신호를 켰다.
김수지는 이날 경기도 포천시 포천힐스CC(파72·6610야드)에서 버디 5개를 뽑아내며 5언더파를 기록했다. 전날 4언더파로 김지영 등과 공동2위로 경기에 나선 그는 중간합계 9언더파로 단독 선두로 3라운드를 마쳤다. 특히 보기 없는 무결점플레이를 펼치며 뛰어난 샷감을 자랑했다.
시작부터 산뜻했다. 1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낸 그는 7.8번홀(파4)에서도 연달아 버디를 잡으며 타수를 줄여나갔다. 당시 선두를 달리던 김지영이 12번홀(파4)에서 티샷 미스로 벌타를 받으며 더블보기로 주춤하는 사이 파 세이브를 이어가며 격차를 줄여나갔다. 16번홀(파3)과 18번홀(파5)에서 한타씩 줄이며 김지영을 추월해 단독 선두로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 김지영은 이날 이글샷을 잡으며 10언더파까지 치고 올라갔지만 후반 티샷 미스로 아쉬움을 남겼다. 중간합계 8언더파로 2위에 머물긴 했지만 초반부터 놀라운 플레이로 타이틀 방어 의지를 보였다. 특히 8번홀(파4)에서는 티샷으로 224.6야드를 날려 홀 바로 옆에 공을 붙이는 명장면을 연출했다. 파4홀에서 홀인원이 나올뻔 한 명장면으로 팬들의 환호와 탄식을 이끌어냈다. 그래도 이 홀에서 이글을 기록하며 디펜딩챔피언의 위엄을 보였다.
이날 3라운드는 '무빙데이'라는 별칭답게 순위가 요동치며 긴장감을 높였다. 김새로미(23)는 11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잡아내며 단숨에 공동3위로 치고 올라갔다.
1, 2라운드에서 고전했던 '톱 랭커'들은 라운드 내내 버디쇼를 펼쳐 '명불허전'을 증명했다. 2라운드까지 1오버파를 기록했던 유해란(20)은 이날 하루에만 7개의 버디를 뽑아냈다. 여기에 보기1개로 총 6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5언더파로 단숨에 공동 8위로 치고 올라섰다.
박현경(21)도 화려한 버디쇼를 펼쳤다. 10번홀(파5)에서 경기를 시작한 그는 12번홀(파4)을 시작으로 총 6개이 버디를 뽑아냈다. 7번홀(파4)에서 세컨샷이 그린 주변 벙커에 빠지면서 아깝게 보기로 이어지긴 했지만 중간합계 5언더파로 유해란과 함께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한솔(25) 역시 버디행진을 펼쳤다. 1라운드에서 3오버파를 기록해 팬들을 안타깝게 했던 그는 2오버파로 커트를 통과했다. 3라운드가 시작되자 앞서 밀려있던 버디를 한번에 만회하려는 듯 기세를 높였다. 10번홀부터 12번홀(파4)까지 내리 세 홀에서 버디를 잡아냈고 이날 하루에만 7개의 버디를 뽑아냈다. 7번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하긴 했지만 곧바로 8번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하며 이날 경기를 6언더파로 마쳤다. 지한솔은 중간합계 4언더파로 단숨에 42계단을 뛰어올라 공동 13위로 최종라운드에 진출하게됐다.
최혜진(21)도 펄펄 날았다. 첫 두홀에서 내리 버디를 잡아낸데 이어 10번째 홀인 1번홀(파5)에서는 이글까지 뽑아내며 신들린 샷감을 선보였다. 마지막 9번홀(파4)에서 티샷 미스로 더블보기를 기록하는 바람에 4언더파에 그치긴 했지만 이글 1개, 버디5개라는 놀라운 기록을 남겼다.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최종라운드는 27일 열린다.
포천힐스CC=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김수지는 이날 경기도 포천시 포천힐스CC(파72·6610야드)에서 버디 5개를 뽑아내며 5언더파를 기록했다. 전날 4언더파로 김지영 등과 공동2위로 경기에 나선 그는 중간합계 9언더파로 단독 선두로 3라운드를 마쳤다. 특히 보기 없는 무결점플레이를 펼치며 뛰어난 샷감을 자랑했다.
시작부터 산뜻했다. 1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낸 그는 7.8번홀(파4)에서도 연달아 버디를 잡으며 타수를 줄여나갔다. 당시 선두를 달리던 김지영이 12번홀(파4)에서 티샷 미스로 벌타를 받으며 더블보기로 주춤하는 사이 파 세이브를 이어가며 격차를 줄여나갔다. 16번홀(파3)과 18번홀(파5)에서 한타씩 줄이며 김지영을 추월해 단독 선두로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 김지영은 이날 이글샷을 잡으며 10언더파까지 치고 올라갔지만 후반 티샷 미스로 아쉬움을 남겼다. 중간합계 8언더파로 2위에 머물긴 했지만 초반부터 놀라운 플레이로 타이틀 방어 의지를 보였다. 특히 8번홀(파4)에서는 티샷으로 224.6야드를 날려 홀 바로 옆에 공을 붙이는 명장면을 연출했다. 파4홀에서 홀인원이 나올뻔 한 명장면으로 팬들의 환호와 탄식을 이끌어냈다. 그래도 이 홀에서 이글을 기록하며 디펜딩챔피언의 위엄을 보였다.
이날 3라운드는 '무빙데이'라는 별칭답게 순위가 요동치며 긴장감을 높였다. 김새로미(23)는 11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잡아내며 단숨에 공동3위로 치고 올라갔다.
1, 2라운드에서 고전했던 '톱 랭커'들은 라운드 내내 버디쇼를 펼쳐 '명불허전'을 증명했다. 2라운드까지 1오버파를 기록했던 유해란(20)은 이날 하루에만 7개의 버디를 뽑아냈다. 여기에 보기1개로 총 6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5언더파로 단숨에 공동 8위로 치고 올라섰다.
박현경(21)도 화려한 버디쇼를 펼쳤다. 10번홀(파5)에서 경기를 시작한 그는 12번홀(파4)을 시작으로 총 6개이 버디를 뽑아냈다. 7번홀(파4)에서 세컨샷이 그린 주변 벙커에 빠지면서 아깝게 보기로 이어지긴 했지만 중간합계 5언더파로 유해란과 함께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한솔(25) 역시 버디행진을 펼쳤다. 1라운드에서 3오버파를 기록해 팬들을 안타깝게 했던 그는 2오버파로 커트를 통과했다. 3라운드가 시작되자 앞서 밀려있던 버디를 한번에 만회하려는 듯 기세를 높였다. 10번홀부터 12번홀(파4)까지 내리 세 홀에서 버디를 잡아냈고 이날 하루에만 7개의 버디를 뽑아냈다. 7번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하긴 했지만 곧바로 8번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하며 이날 경기를 6언더파로 마쳤다. 지한솔은 중간합계 4언더파로 단숨에 42계단을 뛰어올라 공동 13위로 최종라운드에 진출하게됐다.
최혜진(21)도 펄펄 날았다. 첫 두홀에서 내리 버디를 잡아낸데 이어 10번째 홀인 1번홀(파5)에서는 이글까지 뽑아내며 신들린 샷감을 선보였다. 마지막 9번홀(파4)에서 티샷 미스로 더블보기를 기록하는 바람에 4언더파에 그치긴 했지만 이글 1개, 버디5개라는 놀라운 기록을 남겼다.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최종라운드는 27일 열린다.
포천힐스CC=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