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사이트 개설자는 자신에 대해 "어느 정당에도 가입한 적 없고, 박성민이랑 같은 고려대학교 재학생"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개설자는 "박 비서관은 공무원의 끝판왕인 1급 공무원"이라며 "박 비서관은 정당 활동 외에 별다른 취업 활동도 없다"고 비판했다. 나아가 박 비서관과 같은 의전을 받는 사람은 광역시 부시장, 도 부지사, 고등법원 부장판사라고도 부연했다.
더불어 그는 '하트시그널2'에 출연했던 서울대 출신 5급 공무원 이규빈 씨를 언급하며 "이런 엘리트 코스를 밟고 1급 공무원이 되려면 얼마나 걸릴까요?"라고 되물었다.
또 "대부분 30년 동안 일하고도 1급도 안 된 채 정년퇴직을 한다. 이렇게 고생해서 5급이 됐어도 결국 취업 경험도 없는 25살 대학생에게 보고를 해야 된다"고 한탄했다.
해당 사이트 개설자는 "여러분 취업 준비 왜 하세요? 대학 졸업 안 하고 취업 경험 없어도 여의도 가서 내가 청년을 대변하겠다고 하면 더욱 좋은 결과를 얻을 거예요"라고 일갈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1일 청와대 청년비서관으로 25세 박성민 비서관을 발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청년의 입장에서 청년의 어려움을 더 잘 이해하고 그들과 소통하는 청년비서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해당 소식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은 박성민 신임 청년비서관을 둘러싼 특혜 논란과 관련해 "당분간만이라도 시킬만한 사람인지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이 수석은 이후에도 논란이 된다면 자신이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이 수석은 민주당에 의견을 구한 결과, 박 비서관이 아주 일을 잘하고 진솔하게 청년의 목소리를 대변한다고 설명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