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한국신용데이터 손잡고 '개인사업자 전문 신용평가사' 설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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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금리 대출 확대 포석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한국신용데이터와 손잡고 개인사업자 신용평가를 전문으로 하는 데이터기반중금리시장혁신준비법인(중금리혁신법인)을 만든다고 27일 발표했다. 금융당국의 ‘중금리 대출’을 늘리라는 요구에 부응하려는 의도로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중금리 신용대출' 시장에 뛰어들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혁신법인의 초기 자본금은 100억원 규모다. 한국신용데이터가 새로 만들어지는 중금리혁신법인이 지분 42%를 보유한 최대주주가 될 예정이다. 한국신용데이터는 전국 80만 개인사업자가 사용하는 경영관리 프로그램 ‘캐시노트’ 운영사다. 카카오뱅크는 혁신법인의 지분 33%를 갖는 2대 주주로 참여할 예정이다. SGI서울보증, KB국민은행, 현대캐피탈, 전북은행, 웰컴저축은행이 주주사로 참여한다.
한국신용데이터는 지난 25일 금융위원회에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업 예비 허가를 신청했다. 허가가 완료되면 국내 최초의 전업 개인사업자 전용 신용평가사가 출범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는 중금리혁신법인 출자 전 금융당국의 승인 절차를 진행 중이다.
혁신법인은 주주사들이 보유한 금융, 비금융 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개인사업자 전용 신용평가모형(CSS)을 만들기로 했다. 개인사업자는 기업금융을 받지 못하고, 대표자의 개인 신용도를 바탕으로 신용대출을 주로 받는다. 개인사업자의 경우 중·저신용자(KCB기준 신용점수 820점 이하)로 분류돼 높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해야 했다.
카카오뱅크는 혁신법인 출자를 통해 중금리 대출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여기고 있다. 최근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말 기준 1조4380억원 규모의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잔액을 올해 말까지 3조1982억원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금융당국에 제출했다.
카카오뱅크는 혁신법인에서 만들 새 CSS를 중·저신용자 대출에 적용하고, 개인사업자를 신규 고객으로 끌어들이겠다는 계획이다. 지금까지 카카오뱅크 신용대출의 주요 고객은 '고신용 직장인'이었다. 김광옥 카카오뱅크 중·저신용자 대출확대 TF장은 “혁신법인에는 업계 최고 기업들이 주주사로 참여한다"며 "개인사업자들에 대한 금융 포용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2대 주주가 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혁신법인의 초기 자본금은 100억원 규모다. 한국신용데이터가 새로 만들어지는 중금리혁신법인이 지분 42%를 보유한 최대주주가 될 예정이다. 한국신용데이터는 전국 80만 개인사업자가 사용하는 경영관리 프로그램 ‘캐시노트’ 운영사다. 카카오뱅크는 혁신법인의 지분 33%를 갖는 2대 주주로 참여할 예정이다. SGI서울보증, KB국민은행, 현대캐피탈, 전북은행, 웰컴저축은행이 주주사로 참여한다.
한국신용데이터는 지난 25일 금융위원회에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업 예비 허가를 신청했다. 허가가 완료되면 국내 최초의 전업 개인사업자 전용 신용평가사가 출범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는 중금리혁신법인 출자 전 금융당국의 승인 절차를 진행 중이다.
혁신법인은 주주사들이 보유한 금융, 비금융 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개인사업자 전용 신용평가모형(CSS)을 만들기로 했다. 개인사업자는 기업금융을 받지 못하고, 대표자의 개인 신용도를 바탕으로 신용대출을 주로 받는다. 개인사업자의 경우 중·저신용자(KCB기준 신용점수 820점 이하)로 분류돼 높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해야 했다.
카카오뱅크는 혁신법인 출자를 통해 중금리 대출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여기고 있다. 최근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말 기준 1조4380억원 규모의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잔액을 올해 말까지 3조1982억원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금융당국에 제출했다.
카카오뱅크는 혁신법인에서 만들 새 CSS를 중·저신용자 대출에 적용하고, 개인사업자를 신규 고객으로 끌어들이겠다는 계획이다. 지금까지 카카오뱅크 신용대출의 주요 고객은 '고신용 직장인'이었다. 김광옥 카카오뱅크 중·저신용자 대출확대 TF장은 “혁신법인에는 업계 최고 기업들이 주주사로 참여한다"며 "개인사업자들에 대한 금융 포용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2대 주주가 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