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스타트업 키우자" 공들이는 은행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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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대여·경영 컨설팅 제공
핀테크·AI벤처 위주로 선발했지만
ESG 부상에 관련기업 지원 나서
핀테크·AI벤처 위주로 선발했지만
ESG 부상에 관련기업 지원 나서
대형은행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스타트업’을 키우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된 업체에 사무실을 빌려주고 경영 컨설팅도 제공한다. 사회를 이롭게 하는 스타트업을 발굴해 은행의 이미지를 개선하려는 포석이다.
농협은행은 지난 8일 서울 양재동 NH디지털혁신캠퍼스에서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NH디지털챌린지플러스’ 5기를 선발했다. 올해 선발된 27곳 중에선 위사이클, 루트에너지 등 ESG 스타트업 두 곳이 포함됐다. 위사이클은 스마트 휴지통과 앱을 제작하는 업체다. 루트에너지는 주민 참여형 재생에너지 투자 플랫폼을 개발한다.
이상래 농협은행 디지털담당 부행장은 “농업·농촌을 이롭게 하는 농협금융의 목표에 부합하고 계열사와 협업이 가능한 곳을 선발했다”며 “구성원이 혁신적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최고 수준의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대형은행들은 4~5년 전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주로 핀테크, 인공지능(AI) 머신러닝, 데이터 관련 스타트업을 선발했다. 은행의 디지털전환(DT)에 도움을 얻으려는 취지였다. ESG 스타트업은 ‘ESG 경영’이 화두가 된 최근에야 뽑기 시작했다.
우리은행은 4일 디노랩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을 스타트업 17곳을 선정하면서 ESG 스타트업 브이에스커뮤니티를 포함시켰다. 이 업체는 450여 곳의 공공도서관 회원이 도서관에서 예약한 도서를 가정으로 배달해주거나 반납을 대행해주는 ‘도서관플러스’ 서비스를 운영한다. 강재영 우리은행 디지털전략부 차장은 “코로나19로 지역 도서관 운영이 중단되다시피한 가운데 어린이와 장애인에게 큰 도움이 된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ESG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곳도 있다. 신한금융은 제주에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 제주의 환경·자원·농업 가치를 높일 ‘신한 스퀘어브릿지 제주 1기’ 프로그램에 참여할 업체를 뽑고 있다. 83개 업체가 지원서를 냈고, 이달 말 최종 선정을 앞두고 있다. 신한금융은 제주 지역에서 ‘신한’의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농협은행은 지난 8일 서울 양재동 NH디지털혁신캠퍼스에서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NH디지털챌린지플러스’ 5기를 선발했다. 올해 선발된 27곳 중에선 위사이클, 루트에너지 등 ESG 스타트업 두 곳이 포함됐다. 위사이클은 스마트 휴지통과 앱을 제작하는 업체다. 루트에너지는 주민 참여형 재생에너지 투자 플랫폼을 개발한다.
이상래 농협은행 디지털담당 부행장은 “농업·농촌을 이롭게 하는 농협금융의 목표에 부합하고 계열사와 협업이 가능한 곳을 선발했다”며 “구성원이 혁신적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최고 수준의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대형은행들은 4~5년 전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주로 핀테크, 인공지능(AI) 머신러닝, 데이터 관련 스타트업을 선발했다. 은행의 디지털전환(DT)에 도움을 얻으려는 취지였다. ESG 스타트업은 ‘ESG 경영’이 화두가 된 최근에야 뽑기 시작했다.
우리은행은 4일 디노랩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을 스타트업 17곳을 선정하면서 ESG 스타트업 브이에스커뮤니티를 포함시켰다. 이 업체는 450여 곳의 공공도서관 회원이 도서관에서 예약한 도서를 가정으로 배달해주거나 반납을 대행해주는 ‘도서관플러스’ 서비스를 운영한다. 강재영 우리은행 디지털전략부 차장은 “코로나19로 지역 도서관 운영이 중단되다시피한 가운데 어린이와 장애인에게 큰 도움이 된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ESG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곳도 있다. 신한금융은 제주에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 제주의 환경·자원·농업 가치를 높일 ‘신한 스퀘어브릿지 제주 1기’ 프로그램에 참여할 업체를 뽑고 있다. 83개 업체가 지원서를 냈고, 이달 말 최종 선정을 앞두고 있다. 신한금융은 제주 지역에서 ‘신한’의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