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8일 옵티팜에 대해 동물사업의 호조로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내 이종췌도 영장류 비임상시험 개시 등 중장기적으로 이종장기 동력(모멘텀)에 주목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나관준 연구원은 "박테리오파지를 제외한 동물진단 동물의약품 메디피그 등 전반적인 동물사업 부문의 매출이 증가세"라며 "지난해 9월 국내 품목허가를 획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유전자 진단키트는 올 1월 첫 매출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올 하반기 ASF 진단키트 공급 확대 및 돼지거대세포바이러스 진단키트의 공급 개시를 예상했다.

동물용 항생제의 대체재인 박테리오파지는 수출이 부진하나, 3분기 태국으로 수출을 시작할 것이란 계획이다. 이후 필리핀과 중국 등 박테리오파지의 수출 확대를 기대했다. 동물사업 호조로 매출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연구개발비와 인건비 등 판관비 증가로 영업손실은 이어질 것으로 봤다. 옵티팜의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11.0% 늘어난 145억원, 영업손실은 4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옵티팜은 췌도 각막 피부 고형장기 등 다양한 이종장기 후보 및 관련 연구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우선 이종췌도 상업화에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현재 이종췌도 소동물실험을 진행 중으로, 4분기에는 이종췌도 영장류 비임상시험을 개시할 것으로 기대했다.

나 연구원은 "올 3월 국책과제로 진행한 이종신장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며 "돼지 신장을 이식한 원숭이가 86일차에 사망해, 사람 이식을 위한 180일 이상 확보에는 미달했으나 국내 최장 생존 기록을 경신하며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상업화까지 오랜 기간이 소요되는 고형장기 특성상 옵티팜은 국책과제를 통한 후속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란 설명이다.
한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