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는 페루에 0-1 패배…조별리그 탈락

'네이마르 휴식' 브라질, 에콰도르와 무승부…'무패 8강행'
브라질 축구대표팀이 주전급 선수들을 대거 빼고 나선 2021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 조별리그를 무패(3승 1무)로 마무리하고 8강을 준비한다.

브라질은 28일(한국시간) 브라질 고이아니아의 이스타지우 올림피쿠 페드루 루도비쿠에서 열린 에콰도르와 대회 조별리그 B조 4차전 최종전에서 1-1로 비겼다.

이미 3차전까지 3연승으로 8강 진출을 확정한 브라질은 에콰도르와 비기면서 조별리그를 4경기 연속 무패(3승 1무·승점 10)로 마무리하고 오는 7월 3일 A조 4위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에콰도르는 3무 1패(승점 3)를 기록하며 4위로 8강전에 턱걸이한 가운데 베네수엘라(2무 2패·승점 2)는 페루(승점 7)에 0-1로 무너지면서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미 8강 진출을 확정한 브라질은 에콰도르를 상대로 네이마르를 비롯해 카세미루, 히샤를리송, 가브리에우 제주스 등 주전급 선수들을 벤치에서 쉬게 하는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네이마르 휴식' 브라질, 에콰도르와 무승부…'무패 8강행'
가브리에우 바르보사에게 최전방 원톱 스트라이커를 맡긴 브라질은 '베테랑' 호베르투 피르미누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배치하고 좌우 날개에 에베르통과 루카스 파케타를 내세워 조별리그 최종전에 나섰다.

최종전 결과에 따라 B조 최하위로 탈락할 수 있는 에콰도르는 전반 11분 중앙선 오른쪽 부근에서 에네르 발렌시아의 기습적인 중거리 슛이 브라질 골대 위쪽 그물에 얹히면서 아쉬움을 맛봤다.

하지만 에콰도르는 전반 17분 20살의 차세대 공격수 모이세스 카세이도가 부상으로 일찍 교체되는 악재를 만났다.

공세를 시작한 브라질은 전반 19분 파케타가 투입한 공간 패스를 가브리에우 바르보사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받아 넘어지면서 왼발슛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결국 선제골은 브라질이 따냈다.

브라질은 전반 37분 중원 오른쪽 측면에서 에베르통이 투입한 프리킥을 에데르 밀리탕이 골지역 왼쪽에서 번쩍 솟아올라 머리로 득점포를 가동하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공세를 강화한 에콰도르는 후반 8분 '캡틴' 발렌시아가 헤딩으로 밀어준 볼을 앙헬 메나가 골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오른발슛으로 동점골을 터트리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선제골 이후 좀처럼 공격 기회를 살리지 못한 브라질은 벤치에서 대기하던 카세미루, 비니시우스 후니오르, 히샤를리송 등을 잇달아 투입했지만 추가골 사냥에 실패하며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네이마르는 결장했다.

더불어 브라질은 이날 무승부로 A매치 연승 행진을 10경기에서 마무리했다.

'네이마르 휴식' 브라질, 에콰도르와 무승부…'무패 8강행'
한편, 페루는 브라질리아의 나메 가힌샤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와 조별리그 B조 최종전에서 후반 3분 터진 안드레 카리요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페루는 2승 1무 1패(승점 7)를 기록하며 조 2위로 8강에 진출한 가운데 콜롬비아(승점 4)도 3위로 8강에 합류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