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저탄소 친환경에너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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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경제에 선제적 투자도

셰일 혁명과 기후변화 대응에서 촉발된 에너지 시장의 지각 변동으로 인해 국내외 에너지산업이 처한 경영환경도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석탄, 석유 등 화석 에너지에서 천연가스, 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에너지로의 에너지 대전환은 전 세계에서 진행되고 있다.
천연가스는 액화 과정에서 분진, 황, 질소 등이 제거돼 연소 시 공해 물질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무게는 공기보다 가벼워 누출돼도 쉽게 날아가며, 발화 온도가 높아 폭발 위험이 적다. 또한 천연가스는 연탄, 석유 등 다른 연료에 비해 열효율이 높고 냉난방은 물론 자동차, 유리, 전자, 섬유, 금속처리 산업 등에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다. 특히 배관으로 공급되기 때문에 별도 수송 수단이나 저장 공간이 필요 없어 상대적으로 효율적인 에너지다.
가스공사는 천연가스 불모지였던 한국에서 ‘천연가스의 안전하고 안정적인 공급’이라는 목적을 갖고 1983년 설립됐다. 평택, 인천, 통영, 삼척, 제주 등 다섯 곳의 생산기지에 총 1156만kL 용량의 저장탱크 74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국 각지에 4945㎞의 배관망과 공급관리소 413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수소 선도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갖추기 위해 더욱 과감하고 선제적인 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수소 사업에서 본격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수소사업본부를 설치하는 등 조직을 확충했으며, 새로운 수소 사업 비전 및 전략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수소경제 활성화를 선도하고 미세먼지 문제 해결에 기여할 다양한 친환경 연료 전환 사업을 적극 펼치겠다”고 말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