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쌍방울
사진=쌍방울
쌍방울이 '부정적' 신용등급 전망을 털어내지 못하고 있다. 노후화된 브랜드 이미지와 과도한 할인 판매 기조로 사업안정성이 흔들리고 있어서다.

한국기업평가는 25일 쌍방울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BB-로 평가하면서, '부정적' 등급전망을 달았다. 쌍방울은 1963년 쌍녕섬유공업을 모태로 해 2008년 티이씨앤코로부터 인적 분할 방식으로 설립됐다. 섬유류 제조를 주력으로 하고 있으며, 올 3월 말 기준 광림이 지분 13.2%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쌍방울의 대표 브랜드 '트라이'는 오랜 업력을 기반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지만 도전에 직면한 상태다. 내의 시장의 경쟁 강도가 심화되고 있고, 브랜드 노후화 등으로 브랜드 파워가 줄고 있기 때문이다. 내의에 한정된 복종 포트폴리오로 다각화 수준이 뒤처진다는 평가도 받는다.

한국기업평가는 "가두점과 대형마트로 이원화된 유통망을 구축한 가운데 판매부진이 지속되면서 낮은 배수정책과 과도한 할인판매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매출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 확대와 판매부진으로 인한 재고자산 평가손실 인식 등으로 저조한 수익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이 기사는 06월25일(06:4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