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캄보디아 FTA, 하반기 정식 서명 예정
캄보디아 프놈펜에 'FTA 활용센터' 개소…수출기업 지원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는 28일 캄보디아 프놈펜 코트라 무역관 내에 '한-캄보디아 자유무역협정(FTA) 활용지원센터'(이하 프놈펜 센터)를 개소했다.

프놈펜 센터는 올해 하반기 한-캄보디아 FTA 협정에 정식 서명하기에 앞서 우리 기업들의 원산지, 관세·통관, 인증 관련 문의와 시장정보 요구 등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캄보디아 FTA는 아세안(ASEAN) 국가 중 싱가포르, 베트남, 인도네시아에 이은 네 번째 양자 간 FTA로 지난 2월 협상이 타결됐다.

현재 양국은 하반기 정식 서명과 내년 상반기 발효를 목표로 내부 절차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캄보디아는 35세 이하 인구가 전체 인구의 65%를 차지하고, 코로나19로 어려웠던 작년을 제외하고는 최근 10년간 연 7%대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성장잠재력이 큰 시장이다.

향후 한-캄보디아 FTA가 발효되면 프놈펜 센터를 통해 우리 수출기업과 캄보디아 바이어를 대상으로 컨설팅·상담회가 진행된다.

아울러 양국 관세 기관 간 협의체 및 무역전문가 자문위원단 구성을 추진하며, 현지 기업 밀집 지역이나 주요 지방 도시에 대한 설명회·간담회 등 FTA 홍보 활동도 전개할 예정이다.

이날 개소식에 참석한 현지 진출 한국 기업들은 양국 간 경제·무역·문화 등 교류협력 강화, 캄보디아 시장정보 제공, FTA 활용 어려움 해소, 적극적인 홍보 등을 정부와 코트라에 건의했다.

김형주 산업부 통상국내정책관은 "프놈펜 센터 개소는 신남방정책의 성과를 확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우리 기업들에도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산업부와 코트라는 기업들이 쉽고 편리하게 FTA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중국, 베트남, 인도 등 8개국에 15개 FTA 해외 활용지원센터를 운영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