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경매서 '신고가' 행진…"집값 상승 시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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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림동 미성아파트 8억5000만원대 낙찰
강남구 한보미도맨션 36억으로 '역대 최고가'
강남구 한보미도맨션 36억으로 '역대 최고가'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106/ZA.26764077.1.jpg)
28일 서울남부법원에 따르면 지난 22일 경매9계에서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미성아파트 전용면적 66㎡(3층)은 8억5177만원에 낙찰됐다. 감정가는 4억2200만원이었지만, 매각가율 202%를 기록한 것이다.
현재 미성아파트의 같은 면적 호가는 9억~9억5000만원이다. 경매에서 신고가로 낙찰받았지만, 실제 매매 호가보다는 낮은 편이다.
신도림 미성아파트 외에도 최근 경매 시장에선 서울 아파트 매물이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한보미도맨션은 대치동 재건축을 대표하는 아파트로, 대치동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돼 매물은 거의 나오지 않는다. 매물 부족에 경매로 낙찰받으면 토지거래허가구역 규제를 피할 수 있다는 점에 신고가를 기록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강남구 도곡동 도곡렉슬아파트 전용면적 120㎡(1층)도 지난 16일 감정가 22억3500만원보다 31%가량 비싼 29억4899만9000원에 낙찰됐다. 아파트 동일 면적은 지난해 6월 29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도곡동은 대치동과 맞닿아 있지만,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제외된 곳이다. 경매로 나올 때마다 높은 낙찰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