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승 총장 "한양대, 산업 격변에 준비…현장에 최적화 인력 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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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하는 대학
“한양대는 실용 학풍과 산학협력을 더욱 강화해 산업 격변을 준비할 겁니다.”
김우승 한양대 총장(사진)은 28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혁신공유대학 선정을 계기로 교육 혁신을 이끌어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양대는 교육부에서 추진하는 ‘디지털 신기술 인재양성 혁신공유대학’ 사업에 응모해 치열한 경쟁 끝에 ‘지능형 로봇’과 ‘에너지 신산업’ 분야 혁신공유대학으로 선정됐다. 이 사업에서 주관대학과 참여대학에 동시 선정된 사립대는 한양대가 유일하다.
김 총장은 “혁신에 대해 진정성 있는 자세로 준비한 것이 선정 비결”이라며 “대표적인 것이 산업현장과 연계된 문제기반학습 ‘IC-PBL’인데, 많은 대학과 인재 관련 기관에서 벤치마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 대학의 학사시스템은 무척 경직돼 있는 상태”라며 “대학이 학벌주의 등에서 비롯된 사회 전반의 기득권과 연결돼 있어 변화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런 관행을 계속 유지하려고 했다면 한양대도 성과를 내기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 혁신공유대학 사업은 2026년까지 신기술 분야 핵심 인재 10만 명을 양성하기 위해 대학들이 공유대학 체계를 구축하도록 정부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바이오헬스를 비롯해 차세대 반도체, 미래 자동차, 에너지 신산업,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실감미디어 콘텐츠, 지능형 로봇 등 8개 신기술 분야의 대학 협의체를 구성해 관련 핵심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김 총장은 “혁신공유대학 사업을 통해 산업 현장의 입맛에 맞는 인재를 양성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초연결·초융합·초지능이라는 특징을 갖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이 맹렬히 진행 중이며, 그 양상을 예측하기가 매우 어렵다”며 “이 같은 혼돈 속에서 치열한 경쟁을 치르고 있는 기업들은 대학이 배출하는 인적 자원의 직무역량에 적잖은 불만을 갖고 있다. 대학에서는 이 문제를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대학도 사회 변화와 요구에 적극 대응해 스스로를 변화시켜야 하지만, 개별적인 노력만으로는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는 게 김 총장의 시각이다. 그는 “혁신공유대학은 대학 간 협업을 기반으로 한 공유대학의 개념으로 볼 수 있다”며 “대학의 역량과 자원을 공유함으로써 교육 성과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혁신공유대학의 새로운 체계가 지역 간·대학 간 교육격차 해소와 첨단 분야 인재 양성에 크게 공헌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학령인구 감소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김 총장은 “총장 주도로 매달 제도정책개선 추진위원회를 열고 이 자리에서 각 사안에 대한 보고와 함께 현행 제도·정책에 대해 아이디어를 취합한다”며 “상향식과 하향식, 투 트랙을 병행하면서 좀 더 본질적이고 실질적인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김우승 한양대 총장(사진)은 28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혁신공유대학 선정을 계기로 교육 혁신을 이끌어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양대는 교육부에서 추진하는 ‘디지털 신기술 인재양성 혁신공유대학’ 사업에 응모해 치열한 경쟁 끝에 ‘지능형 로봇’과 ‘에너지 신산업’ 분야 혁신공유대학으로 선정됐다. 이 사업에서 주관대학과 참여대학에 동시 선정된 사립대는 한양대가 유일하다.
김 총장은 “혁신에 대해 진정성 있는 자세로 준비한 것이 선정 비결”이라며 “대표적인 것이 산업현장과 연계된 문제기반학습 ‘IC-PBL’인데, 많은 대학과 인재 관련 기관에서 벤치마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 대학의 학사시스템은 무척 경직돼 있는 상태”라며 “대학이 학벌주의 등에서 비롯된 사회 전반의 기득권과 연결돼 있어 변화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런 관행을 계속 유지하려고 했다면 한양대도 성과를 내기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 혁신공유대학 사업은 2026년까지 신기술 분야 핵심 인재 10만 명을 양성하기 위해 대학들이 공유대학 체계를 구축하도록 정부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바이오헬스를 비롯해 차세대 반도체, 미래 자동차, 에너지 신산업,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실감미디어 콘텐츠, 지능형 로봇 등 8개 신기술 분야의 대학 협의체를 구성해 관련 핵심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김 총장은 “혁신공유대학 사업을 통해 산업 현장의 입맛에 맞는 인재를 양성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초연결·초융합·초지능이라는 특징을 갖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이 맹렬히 진행 중이며, 그 양상을 예측하기가 매우 어렵다”며 “이 같은 혼돈 속에서 치열한 경쟁을 치르고 있는 기업들은 대학이 배출하는 인적 자원의 직무역량에 적잖은 불만을 갖고 있다. 대학에서는 이 문제를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대학도 사회 변화와 요구에 적극 대응해 스스로를 변화시켜야 하지만, 개별적인 노력만으로는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는 게 김 총장의 시각이다. 그는 “혁신공유대학은 대학 간 협업을 기반으로 한 공유대학의 개념으로 볼 수 있다”며 “대학의 역량과 자원을 공유함으로써 교육 성과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혁신공유대학의 새로운 체계가 지역 간·대학 간 교육격차 해소와 첨단 분야 인재 양성에 크게 공헌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학령인구 감소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김 총장은 “총장 주도로 매달 제도정책개선 추진위원회를 열고 이 자리에서 각 사안에 대한 보고와 함께 현행 제도·정책에 대해 아이디어를 취합한다”며 “상향식과 하향식, 투 트랙을 병행하면서 좀 더 본질적이고 실질적인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