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구내식당과 직원 복지시설을 관리하는 포스웰(이사장 이재열)은 경북 포항과 전남 광양의 구내식당(동촌프라자대식당·복지센터대식당)에서 발생한 폐식용유 약 300L를 수집한 뒤 이를 비누 제조 사회적 기업 ‘소폼’에 전달해 자원 선순환 활동을 실천했다고 28일 밝혔다. 폐식용유로 친환경 재생비누를 만들어 환경 보호 운동에 동참한다는 취지다.
경기신용보증재단이 ‘코로나19 경제방역’을 위해 내놓은 ‘경기 소상공인 코로나19 극복통장’(극복통장)이 지역 소상공인의 경제 회복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경기신보는 올 1월 선보인 극복통장이 시행 6개월 만에 특별보증 지원 1000억원을 달성했다고 28일 발표했다.극복통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에 처한 영세 소상공인 및 사회적 약자의 자금회전력 및 유동성 확보를 위한 사업이다. 신용등급이 4~6등급이어서 제1금융권 이용이 힘들거나, 고금리 사채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보증료 없이 무담보로 저금리 자금을 대출해 준다.경기신보 관계자는 “경기도와 경기신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운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지난 1월 10일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경제방역을 위해 극복통장을 선보였다”고 설명했다.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확대되고 움츠렸던 소비심리가 살아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최저임금 인상 등의 부담으로 지역 영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다. 극복통장의 대출 한도는 1000만원이다. 연 2%대(5월 말 기준 3개월 변동 2.58%, 1년 고정 2.68%) 저금리로 지원하고 있다. 보증료는 경기도가 전액 지원한다.대출 기간은 1년이지만 1년 단위로 총 4회까지 연장할 수 있다. 최장 5년까지 보증료를 전액 면제받도록 했다. 극복통장 지원 대상은 저신용자를 비롯해 은퇴·실직한 40~50대 가장, 북한 이탈 주민, 장애인, 한부모가정, 청년 재창업자 등이다.경기신보는 지난달 21일 극복통장 지원 규모를 기존 2000억원에서 두 배인 4000억원으로 확대했다. 이를 통해 최대 1만여 소상공인을 지원한다는 목표다.이민우 경기신보 이사장(사진)은 “경기신보는 경기도와 함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경제방역 대책인 경기 소상공인 코로나19 극복통장을 확대 시행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영세 소상공인의 재난 극복과 지역경제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극복통장 관련 자세한 안내는 경기신보 고객센터나 농협은행 고객행복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도내 농협은행 154개 영업점 및 61개 출장소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충남 서천화력발전소 건설로 파묻힌 동백정해수욕장이 충남 서남부 관광거점으로 탈바꿈한다. 충청남도는 서천화력발전소 부지에서 동백정해수욕장 복원공사 착공식을 열고 개발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28일 발표했다.서천화력발전소는 1984년 준공해 33년 동안 가동하다 2017년 9월 폐쇄됐다. 발전소 폐쇄 후 서천군과 한국중부발전은 발전소 부지 활용에 대한 협의를 진행해 동백정해수욕장 복원 사업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중부발전은 2023년까지 3년 동안 64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발전소를 해체하고, 27만2306㎡ 규모의 해수욕장을 복원하기로 했다. 63억원을 추가 투입해 전망대와 집라인, 생태공원 등 부대시설도 만든다. 동백정해수욕장은 1965년 천연기념물 제169호로 지정된 서천군 마량리 동백나무숲과 동백정을 품고 있다. ‘서해안 최고 비경’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한때 국내 4대 해수욕장으로 손꼽히기도 했다. 하지만 1978년 서천화력발전소 건설로 매립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복원 공사가 마무리되면 충남 서남부 해안의 새로운 관광거점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게 도의 설명이다.해수욕장 인근에 호텔과 콘도, 체육·문화시설 등을 갖춘 대규모 관광단지가 2026년 문을 연다. 새서울그룹이 3000억원을 들여 사계절 이용 가능한 체류형 관광단지로 조성한다. 서천군 종천면 일원 380만㎡에 호텔과 콘도 등 숙박시설, 27홀 골프장, 박물관과 미술관 등이 들어선다.노박래 서천군수는 “석탄화력발전소가 아름다운 관광지로 거듭나 지역경제 성장의 새로운 동력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아름다운 동백정해수욕장의 옛 명성을 되찾아 서천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지난해 보령화력 조기 폐쇄를 시작으로 2050년까지 도내 28기가 폐쇄되는 부지를 대체 산업 육성 중심지로 추진하고 있다”며 “동백정해수욕장 복원 사업을 계기로 발전소 부지를 새로운 지역 발전 모델로 만들겠다”고 말했다.서천=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세종시는 지역 경제를 이끌 케이지오토 등 스타기업 10곳을 지정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지정된 기업에는 기술혁신 지원과 수출 확대 및 판로 컨설팅 등 기업 성장 프로그램을 제공한다.시는 매년 현장 평가와 발표 평가, 스타기업 운영위원회 의결을 거쳐 지역 주력 산업 및 연관 업종에 종사하는 중소기업 중 성장잠재 역량이 높은 기업을 선발해 맞춤형 기업 성장 프로그램을 지원해오고 있다.올해 스타기업은 △케이지오토 △쏠라에스티 △유니코넥션 △에스켐 △와이팜영농조합법인 △지에프퍼멘텍 △지인 △창성 △큐앤큐팜 △플로트론 등이다. 스타기업의 지난해 평균 매출은 166억2000만원, 평균 고용 인력은 57.4명으로, 전년 대비 매출 증가율 23.5%, 고용 증가율 7.7%를 기록했다. 시는 스타기업에 향후 3년간 전담 프로젝트 매니저(PM) 배정, 성장 전략 지원, 기술혁신 지원,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수출 방안 컨설팅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선정된 세종 스타기업이 국제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행·재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이날 스타기업 중 하나인 케이지오토에서 ‘2021년 세종 스타기업 지정서 수여 및 현판 제막식’ 행사를 열었다.세종=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