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한국토지주택공사) 전·현직 직원이 조직적으로 땅 투기에 가담한 정황이 새로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동산 투기 의혹을 수사하는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LH 전·현직 직원의 새로운 투기 정황 2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LH 전·현직 직원이 지역 내 공인중개사와 결탁해 투기한 정황과 LH 직원 및 친척·지인 등 수십 명이 부동산 개발회사를 설립한 뒤 내부 정보를 이용해 투기에 나선 혐의 등이다. 두 사건 모두 경기남부경찰청이 수사하고 있다. 특수본 관계자는 “부동산 개발회사를 설립한 뒤 내부 정보를 이용해 땅을 매입한 인원만 수십 명에 달한다”며 “일부 피의자에 대해선 소환조사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남구준 국가수사본부장은 “국토교통부가 부정 청약과 관련해 수사 의뢰한 299건도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