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화장실 황화수소 사망사고…합동감식에도 누출 원인 '아리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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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화수소 누출, 뚜렷한 단서 못 찾아
오수관거에 있던 황화수소 역류 가능성
오수관거에 있던 황화수소 역류 가능성
부산 한 조선소 화장실에서 유독가스를 마신 2명이 사망한 것과 관련 관계당국이 합동감식에 나섰지만 뚜렷한 단서를 찾지 못했다.
앞서 지난 26일 오전 11시4분께 부산 사하구 KJ조선 화장실에서 고동도 황화수소 등을 들이마신 선박전기설비 업체 직원 2명이 숨졌다.
황화수소는 흡입하기만 해도 질식할 수 있는 유독가스로, 하수구 등 산소가 부족한 장소에서 생성된다.
사고 당시 소방당국의 조사 결과 화장실 내 황화수소 수치는 안전수치 15ppm의 16배가 넘는 250ppm으로 조사됐고, 인근 하수구에서는 1000ppm이 측정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산환경공단,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등은 28일 오전 황화수소 누출 사고가 발생한 부산 사하구 KJ조선 현장을 합동 감식했지만 뚜렷한 누출 원인을 찾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함동감식반은 주 오수관거에 있던 황화수소가 갑자기 역류하면서 조선소 내 화장실로 유입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또 일정 구간에서 정체하던 황화수소가 팽창을 이기지 못해 여러 통로 중 한 곳으로 터져나갔을 확률 등 여러 가능성을 두고 조사 중이다.
한편, 부산에서는 앞서 2018년 한 폐수처리업체에서 황화수소가 누출돼 노동자 3명이 사망했고, 2019년 7월에도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인근 공중화장실에서 여고생이 누출된 황화수소를 들이마셔 숨지는 등 관련 사고가 잇따랐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앞서 지난 26일 오전 11시4분께 부산 사하구 KJ조선 화장실에서 고동도 황화수소 등을 들이마신 선박전기설비 업체 직원 2명이 숨졌다.
황화수소는 흡입하기만 해도 질식할 수 있는 유독가스로, 하수구 등 산소가 부족한 장소에서 생성된다.
사고 당시 소방당국의 조사 결과 화장실 내 황화수소 수치는 안전수치 15ppm의 16배가 넘는 250ppm으로 조사됐고, 인근 하수구에서는 1000ppm이 측정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산환경공단,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등은 28일 오전 황화수소 누출 사고가 발생한 부산 사하구 KJ조선 현장을 합동 감식했지만 뚜렷한 누출 원인을 찾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함동감식반은 주 오수관거에 있던 황화수소가 갑자기 역류하면서 조선소 내 화장실로 유입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또 일정 구간에서 정체하던 황화수소가 팽창을 이기지 못해 여러 통로 중 한 곳으로 터져나갔을 확률 등 여러 가능성을 두고 조사 중이다.
한편, 부산에서는 앞서 2018년 한 폐수처리업체에서 황화수소가 누출돼 노동자 3명이 사망했고, 2019년 7월에도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인근 공중화장실에서 여고생이 누출된 황화수소를 들이마셔 숨지는 등 관련 사고가 잇따랐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