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누리꾼들 '갑론을박'
28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전날 새벽 버밍엄에 위치한 맥도날드에서 술에 취한 여성이 경비원에게 액체를 뿌리는 테러를 했다. 영국에서는 일반적으로 패스트푸드점의 보안을 지키는 경비원이 있다.
외신이 공개한 영상에서는 한 여성이 맥도날드 정문 앞에 있는 경비원에게 삿대질을 하면서 무엇인가를 말하고 있다. 여성은 술에 취한 것으로 보이며 무슨 말을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술에 취한 여성은 자신이 든 컵에 있는 액체를 경비원에게 던진다. 곧바로 여성은 도망쳤지만 액체 테러를 당한 경비원에게 붙잡혔다.
경비원은 술에 취한 여성을 길바닥에 넘어뜨린다. 그는 자신이 소지하고 있는 호신용 몽둥이를 이용해서 7~8초 정도 여성을 구타한다. 구타를 당한 여성이 웃으면서 영상은 마무리된다.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영국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여성의 행동이 무례하고 역겹다"며 경비원의 행동을 옹호했다.
반면 다른 누리꾼은 "경비원의 폭행은 심각하며 완전히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해당 영상이 논란이 되자 여성을 때린 경비원은 경찰에 체포됐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이 사건은 현재 경찰에서 조사 중이며 우리는 모든 종류의 폭력에 대해 무관용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며 "경찰에 전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