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 "온도 원격 조절"
안심 방수 기능도 갖춰
다산은 폐쇄회로TV(CCTV)용 기구물을 만드는 업체다. 정 대표는 우연한 기회에 반려동물용 대리석이 잘 팔린다는 얘기를 듣고 관련 시장 연구를 시작했다. 대리석의 장단점을 파악한 뒤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제품 개발을 시작해 3년 만인 지난해 3월 첫선을 보였다. 그는 “대리석은 온도가 균일하지 않고 금방 식거나 높아진다”며 “소자를 활용해 온도가 균일하게 유지되는 것은 물론 겨울엔 따뜻하게 사용할 수 있는 등 1년 내내 쓸모 있게 만든 게 인기 비결”이라고 소개했다. “냉·온 조절이 동시에 되는 펫침대는 국내 최초”라는 게 다산 측 설명이다.
이 제품은 크기가 가로 564㎜, 세로 383㎜, 높이 115㎜로 중형견 또는 반려묘에게 적당하다. 제품 무게는 5㎏이며 알루미늄 상판을 플라스틱 기구물이 떠받치는 구조다. 상시온도와 설정온도를 따로 정해 반려동물이 가장 좋아하는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정 대표는 “평상시에는 상시온도로 돼 있지만 반려동물이 올라가면 센서가 인지해 설정온도로 자동 조절된다”며 “24시간 켜놔도 하루 전기요금 100원, 한 달 3000원으로 저렴하다”고 말했다. 방수가 돼 소변이나 물 걱정이 없고 리모컨으로 원격 조절하는 것도 가능하다.
둘키스 펫침대는 흰색과 검정 등 한 개 모델 2개 제품이 나와 있다. 다산은 체중관리와 사물인터넷(IoT) 등 부가 기능을 추가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