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전라선 고속철도' 등 3개 사업이 신규 반영됐다고 29일 밝혔다.

전남지역 반영 노선은 전라선 고속철도와 달빛내륙철도, 광주-나주 광역철도 3개 신규 노선이다.

전라선 고속철도는 익산-전주-남원-곡성-구례-순천-여수를 잇는 총연장 89.2㎞ 노선이다.

총사업비 3조 357억원을 들여 고속 대량수송 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기존 전라선은 2012 여수세계박람회를 앞두고 급하게 개통하면서 기존 선로가 개선되지 않아 재 속도를 내지 못하고 '무늬만 고속철도'라는 오명을 받아왔다.

굴곡 구간이 신설 개량되면 호남선·경부선과 같이 시속 350㎞로 달릴 수 있는 고속철도로 전환하게 된다.

서울-여수 당초 2시간 40분대에서 34분이 단축된 2시간 10분대에 이동이 가능하다.

광주-나주 광역철도는 광주 상무역을 시작으로 나주 남평과 혁신도시, 나주역을 잇는 광주·전남 상생 노선이다.

광주 상무역에서 전남 나주역까지 이어지는 광역철도 노선 28.1㎞에 1조 5천235억원을 투입하는 발판이 마련됐다.

달빛내륙철도는 총 198.8㎞ 구간에 4조 5천158억원을 들여 광주와 대구를 1시간대로 연결하는 고속화 철도건설사업이다.

광주, 전남북, 경남북, 대구를 잇는 동서통합형 철도사업인 만큼 영호남 상생협력사업으로서 신남부경제권을 구축하는 데 일조할 전망이다.

전남도는 호남고속철도 2단계 본격 추진과 목포-부산 남해안 고속전철 개통, 전라선 고속철도 신속 시행으로 남부 광역경제권 형성과 인적 물적 교류를 통한 지역균형발전 등 동서화합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전라선 고속철도 등의 국가철도망 반영은 전남 철도 르네상스 시대에 한층 더 다가설 기회로 그 기쁨을 전 도민과 함께 나눈다"며 "앞으로 사업이 조속히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