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샵 판교 퍼스트파크, 판교밸리에 걸맞은 첨단 커뮤니티 시설 눈길
경기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남서울CC 인근에 들어선 ‘더샵 판교 퍼스트파크’가 2021년 상반기 한경주거문화대상에서 아파트대상을 받았다. 판교신도시 일대에서 6년 만에 입주한 신축 아파트인 데다 대규모의 커뮤니티 시설을 확보한 게 수상 배경으로 꼽힌다.

‘더샵 판교 퍼스트파크’는 지하 3층~지상 25층, 15개 동, 1223가구(전용면적 84~129㎡)로 이뤄졌다. 2015년 집들이를 한 주상복합 ‘판교알파리움 1·2단지’ 이후 판교에서 처음 입주한 아파트다. 이 사업의 시행사인 아시아디벨로퍼 관계자는 “판교 일대는 게임·정보기술(IT)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업이 밀집한 만큼 3040 고소득 종사자가 선호하는 단지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규모 커뮤니티 시설이 눈길을 끈다. 부지 7500㎡에 게스트하우스, 회의실, 어린이집, 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사우나, 독서실 등이 들어선다. 입주민 자녀의 등·하교를 지원하기 위해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단지 북쪽에 안산, 서쪽과 남쪽에는 남서울CC와 태봉산이 자리한 입지도 돋보인다. 아파트 초입부에는 인공폭포와 정자가 조성된다. 낙생고, 성남외국어고 등 명문 학군도 갖췄다.

한국지진공학회의 인증을 받은 특등급 내진설계가 적용돼 안전성을 확보했다. 최첨단 ‘음성인식 스마트홈’ 기술을 도입하는 등 입주민 편의에도 신경을 썼다. 전 가구에 이탈리아 명품 주방가구인 ‘세자르’가 무상 시공돼 주거 품격도 높였다.

입주에 맞춰 3개 노선버스의 정차역이 단지 인근에 신설되는 등 교통 여건도 개선된다. 신분당선과 경강선이 지나는 판교역까지 차량으로 10분가량이면 도착할 수 있다. 월판선 등 교통 호재도 있다. 월판선은 경기 시흥시의 수인분당선 월곶역에서 광명, 안양, 과천을 거쳐 판교역까지 이어지는 수도권 전철 노선이다. 2025년 말 개통이 목표다.

풍부한 배후수요도 인기 비결이다. 시흥동, 금토동 일원 43만㎡ 규모로 조성된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입주하고 있다. 정자동 일원에는 백현마이스(MICE) 산업단지가 지난해 말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을 고시하고 사업 착수에 들어갔다. 현대중공업그룹도 판교에 연면적 16만5300㎡ 규모의 글로벌 연구개발(R&D) 센터를 건립 중이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