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플랫폼R, 건물 곳곳에 직주근접·재택근무 트렌드 입혀
2021 상반기 한경주거문화대상에서 지식산업센터대상을 받은 더플랫폼R은 경기 부천시 옥길동 옥길지구 자족 4-2블록에 지하 4층~지상 10층, 연면적 4만567㎡ 규모로 조성된다.

내부는 지식산업센터 330여 실, 기숙사 100여 실을 비롯해 근린생활시설이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업무 공간이 섹션 오피스 타입으로 공급돼 기업의 규모와 용도에 맞게 다양한 크기로 모듈 구성이 가능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직주근접과 재택근무를 추구하는 최신 트렌드를 설계에 반영했다. 레지던스급 기숙사와 함께 일부에는 테라스가 서비스 면적으로 제공되며, 스타트업 입주사를 위한 회의실로 활용할 수 있는 공유 비즈니스라운지도 갖췄다.

이 단지가 들어서는 옥길지구는 133만㎡에 9357가구가 들어서는 신도시급 택지지구다. 인근 범박지구, 항동지구 등을 포함하면 규모가 약 2만6000가구에 달한다. 서울 서남부 비즈니스 중심축으로 지식산업센터 수요가 높은 지역이기도 하다. 경기 부천시 및 서울 구로구·금천구에 있는 2만9000여 개 기업 수요를 품고 있다. 2024년에는 광명시흥 테크노밸리가 완공될 예정이어서 직·간접 수혜가 예상된다.

부천시를 포함해 서울디지털산업단지 1~3단지, 영등포권역, 강서권역, 시흥시 일대 지식산업센터는 입주 10년을 초과한 단지가 늘어나면서 노후화가 심해진 상태다. 이 때문에 신규 단지로의 이전 수요가 풍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단지는 서울 및 수도권 업무지구 접근성이 뛰어나다. 서울까지 약 1㎞ 거리에 있는 데다 서울 방면에서 옥길지구로 진입하는 관문과 인접해 있다. 단지 북측 서해안로를 비롯해 국도 4호선, 서울외곽순환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진입도 쉽다. 경기 시흥시와 서울 목동을 잇는 전철 신구로선(시흥대야~목동)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포함돼 있어 서울 접근성이 더 좋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래 가치 또한 높다는 평가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2월 발표한 ‘2·4 공급 대책’을 통해 경기 광명시와 시흥시 일대에 7만 가구 규모의 여섯 번째 수도권 3기 신도시가 조성된다. 단지가 들어설 옥길지구는 범안로를 통해 광명·시흥 3기 신도시와 연결돼 있어 추가 철도 교통망 구축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