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알글로벌리츠 배당금도 상승 기대
25일 리츠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제이알글로벌리츠의 자회사인 제이알제26호리츠의 주주총회에서 제4기(2021년 1분기) 현금배당 금액으로 331억원이 결의됐다. 직전 분기 배당금액 286억원보다 15%(45억원) 가량 증가한 수치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올해 초 주주총회에서 1분기 배당금을 288억원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제이알제26호리츠의 배당금이 증가하면서 6월말 기준 배당금은 예상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연간 6월, 12월이 배당기일이다.
제이알제26호리츠가 보유 중인 자산은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 있는 파이낸스 타워(Finance Tower Complex)다. 연면적 19만5973㎡로 본관(지하4층~지상35층)과 별관(지하6층~지상11층)으로 이뤄져 있다. 1982년 준공된 후 2008년 대규모 리모델링을 진행했다. 임차인은 벨기에 연방정부 산하 재무부, 복지부 등으로 공실율은 0%다. 연간 임대료는 올해 기준 5895만 유로(786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투자은행(IB)업계에서는 올해 벨기에 오피스빌딩 임대료 수익이 예상보다 더 올라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벨기에 오피스빌딩 임대료는 벨기에 건강지수(통계청 물가지수) 상승률에 연동되는데 상승 추세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여기에 유럽 마이너스 금리로 인해 국내 외화 이체시 이자수익이 늘어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벨기에 정부가 사용하는 공실 0%의 안전 자산인데다 임대료도 상승추세에 있어 높은 배당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작년 8월 상장한 제이알글로벌리츠는 해외부동산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첫 상장 리츠다. 상장 당시 7.35% 수준의 연간 배당률을 제시했다. 지난달에는 JP모간자산운용이 보유한 미국 뉴욕 맨해튼 498-7번가 사무용 빌딩 지분 49.9%를 1억4000만달러(약 1560억원)에 매입했다. 올해 안에 해당 빌딩을 제이알글로벌리츠의 자산으로 편입할 계획이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