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별검사소가 검사자들로 붐비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선별검사소가 검사자들로 붐비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29일 하루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 수가 주말 검사량 감소 영향에도 595명을 기록해 600명에 육박했다. 새로운 사회적 거리 두기 적용을 이틀 앞두고 국내 발생 환자 수는 전날보다 90명 가까이 많은 560명이 집계됐다. 화요일 기준 6주 만에 500명대이자, 3차 유행이 진행 중이던 1월5일 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

전국 확진자의 79.6%가 수도권에 집중됐다. 정부는 이날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3개 시·도와 수도건 특별방역대책을 논의하고 오전 11시 발표한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595명 증가한 15만6167명이다. 진단검사 후 통계에 반영되기까지 1~2일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확진자는 주말인 27일과 월요일인 28일 이틀간 검사 결과로 풀이된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560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35명이다. 일주일간 국내 발생 확진자는 605명→576명→602명→611명→570명→472명→560명이다.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570.9명으로 3일째 500명대에서 증가하고 있다. 주말 검사량 감소 영향이 미치는 화요일 기준 국내 560명은 5월18일(506명) 이후 6주 만에 500명대이면서 마지막 600명대였던 1월5일(672명) 이후 6개월여(175일) 중 최대 규모다.

지역별로 경기 228명, 서울 201명, 인천 17명 등 수도권에서 전국 확진자의 79.6%인 446명이 발생했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114명(20.4%)이다. 대전 25명, 울산 13명, 경남 13명, 충남 11명, 강원 8명, 충북 7명, 전북 7명, 부산 6명, 대구 6명, 제주 6명, 경북 5명, 세종 3명, 광주 2명, 전남 2명 등이다.
검체 채취하는 의료진 [사진=연합뉴스]
검체 채취하는 의료진 [사진=연합뉴스]
해외유입 확진자는 35명으로, 전날(29명)보다 6명 많다. 이 가운데 16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9명은 서울(4명), 부산·충북(각 3명), 대구·경기·경남·전남(각 2명), 경북(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인도네시아가 18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러시아 4명, 우즈베키스탄·미국 각 3명, 영국 2명, 인도·필리핀·몽골·일본·폴란드 각 1명이다. 국적은 내국인이 24명, 외국인이 11명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2017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29%다. 위중증 환자는 총 152명으로, 전날(141명)보다 11명 늘었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402명 늘어 누적 14만7077명이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191명 늘어 총 7073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1055만5741건으로, 이 가운데 1028만2716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11만6858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3만4812건으로, 직전일 1만2251건보다 2만2561건 많다.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71%(3만4812명 중 595명)로, 직전일 4.09%(1만2251명 중 501명)보다 대폭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48%(1055만5741명 중 15만6167명)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