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공급 내달 초 시작…"시노백 2회 접종시 알파변이 최대 91% 예방"
생산시설 보유 덕분에…AZ백신 1억8000만회분 중 3분의 1 태국행
태국이 기술이전을 받아 생산하는 아스트라제네카(AZ)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내달 초부터 동남아 시장에 본격 공급된다.

29일 로이터 통신 및 온라인 매체 네이션 등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태국 생산시설에서 생산하는 백신 600만회 분이 약속한 대로 이달 내로 태국에 인도될 것이라고 전날 밝혔다.

또 내달 초부터는 예정대로 동남아 각국으로 백신이 수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태국 왕실이 소유한 시암바이오사이언스는 아스트라제네카와 기술이전을 통해 AZ 백신을 생산 중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시암바이오사이언스가 올해 백신 1억8천만회 분을 생산할 예정으로, 이 중 3분의 1은 태국에 그리고 나머지 3분의 2는 나머지 동남아 국가에 인도된다고 설명했다.

태국은 이달 초부터 전역에서 대규모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으며, 여기에는 태국 내에서 생산되는 AZ 백신이 주로 사용되고 있다.
생산시설 보유 덕분에…AZ백신 1억8000만회분 중 3분의 1 태국행
한편 태국 보건부는 중국산 시노백 백신을 두 차례 접종했을 경우, 영국에서 처음 발견된 알파 변이 감염 위험을 줄이는 데도 71~91%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건부는 설명했다.

알파 변이는 지난 4월 이후 태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의 8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또 코로나19로 인한 사망 가능성을 줄이고 중증을 예방하는 데도 95%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건부는 밝혔다.

태국은 지금까지 시노백 백신 1천50만 회분을 들여왔으며, 3천700만회 분에 대한 주문도 이뤄진 상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