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수산업 연쇄감염 2명 추가…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도(종합)
부산에서 수산업계 연쇄 감염을 포함해 15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다.

부산시는 전날 오후부터 29일 오전까지 검사자 7천766명 중 15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부산 누적 확진자는 6천216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 중 2명은 수산업 근로자 연쇄 감염 관련자다.

기존 확진자가 발생했던 사업장 소속 근로자 2명이 추가 감염돼 지금까지 수산업계 관련 확진자는 가족 접촉자 1명을 포함해 63명으로 늘었다.

확진자가 나온 선박 관련 업체가 11곳에 달한다.

부산시는 선원 등 수산업계 종사자 감염이 확산하자 25일부터 연근해 조업 선원을 대상으로 출항 72시간 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의무화하는 긴급 행정명령을 내렸다.

지금까지 891명이 검사받은 상태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부산진구 한 커피전문점에서도 매장 내 추가 전파는 없었으나 확진자의 동행자 1명이 추가 감염됐다.

이 커피전문점 관련 확진자는 모두 8명이 됐다.

확진자가 다녀간 남구 한 목욕탕에서는 같은 시간대 이용자 1명이 양성판정을 받아 관련 확진자는 이용자 8명, 접촉자 1명 등 9명이다.

러시아에서 입국한 1명, 경북 포항·서울 확진자와 접촉한 2명이 각각 확진됐다.

그 외 감염 원인이 불분명한 4명이 확진됐고 가족·동료 간 감염 사례가 있었다.

지난 11일 화이자 백신을 맞은 80대가 26일 숨진 사례가 신고돼 부산시가 백신과의 인과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지금까지 부산에서 백신을 접종한 후 사망한 사례는 화이자 10건, 아스트라제네카 13건 등 23건이다.

전날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자는 1차 684명, 2차 9천364명이었다.

현재 1차 접종 기준 109만8천971명이 백신을 맞아 접종률은 부산시 전체 인구의 32.7%이다.

이소라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개편된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가 시행돼도 실내·실외에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며 "1일부터 예방접종자는 산책, 운동 등 여가 활동 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되지만 실외 스포츠 관람, 실외 유원지, 전통시장, 집회·공연·행사 참여 때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