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오늘, 행복한 내일' 강원자치경찰제 본격 첫걸음

'7월 1일은 강원자치경찰의 날' 선포…최고 자치경찰 다짐

전국 최초로 출범한 강원자치경찰위원회가 3개월간의 시범운영을 마치고 자치경찰제의 본격적인 닻을 올렸다.

강원도자치경찰위원회는 '안전한 오늘, 행복한 내일, 강원자치경찰'을 슬로건으로 29일 자치경찰제도의 전면 시행을 알리는 행사를 도청 신관 소회의실에서 했다.

이번 행사는 자치경찰제의 전면 시행을 대내외에 알리고, 주요 기관단체장과 민간 치안 협력단체와의 협력 강화를 통한 제도의 조기 안착을 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민간 치안 협력단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관·민간 단체장 등에게 자치경찰 증서 및 당사자의 형상으로 제작된 피규어를 전달했다.

경찰 제복을 입은 피규어는 명예자치경찰이 됐음을 의미한다.

피규어에 단 순경 계급은 강원자치경찰의 첫걸음과 함께 정의감 넘치는 초심을 상징한다.

송승철 도자치경찰위원장은 "강원자치경찰이 전국에서 가장 선도적이고 모범적"이라며 "도민들에게 가장 안전한 강원도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희중 강원경찰청 자치경찰부장은 "강원도 맞춤형 치안을 제공하고, 전국 최초라는 위상에 걸맞게 최고의 자치경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성호 행정부지사와 곽도영 강원도의장, 민병희 강원도교육감 등도 자치경찰제 시행을 축하했다.

참석자들은 강원도 명예 자치경찰 증서전달식에 이어 도청 앞으로 자리를 옮겨 오는 7월 1일을 '강원자치경찰의 날'로 선포했다.

앞서 도자치경찰위원회는 제1호 사업으로 '강원도 내 지구대·파출소 근무 여건 개선'을 의결하고 필요 물품을 지원하기로 했다.

도민과 가장 가까이서 치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선 치안 현장의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해서다.

송승철 위원장은 "그동안 치안 활동에 머물렀던 경찰 행정을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치안 복지로 전환, 자치경찰제도가 지방분권의 마지막 퍼즐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