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전 총장은 29일 오후 1시 서초구 양재동의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열린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사면 문제가 아니라 형기의 상당 부분을 지금 경과 했기 때문에 가석방 문제가 논의되는 것 같다"며 "그것은 절차에 따라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6일 이 부회장 사면 문제에 대해 "꼭 사면으로 한정될 것이 아니고 가석방으로도 풀 수 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2일 4대 그룹 대표와의 간담회에서 이 부회장 사면 건의 요구에 "고충을 이해한다. 국민들도 공감하는 분이 많다"고 말했다.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론에 대해 윤 전 총장은 "연세도 있고 여자 분인 두 전직 대통령의 장기 구금에 안타까워하는 국민들이 많이 계신다"며 "저 역시도 그런 국민들의 생각에 어느정도 공감하는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