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엔터테인먼트산업에 집중 투자하는 주식형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국내 처음으로 출시된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하반기 중 엔터테인먼트 관련 종목에 투자하는 액티브 ETF를 내놓을 예정이다. 다만 상장 절차를 밟아야 하는 만큼 구체적 일정이나 포트폴리오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주목한 건 하이브, JYP엔터테인먼트, SM 등 관련 주식이 최근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공연산업이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은 만큼 ‘포스트 코로나’ 수혜 기대감도 있다.

국내 관련 기초지수로는 KRX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지수, WISE 미디어 컨텐츠 지수 등이 있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디어&엔터테인먼트 ETF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디어 컨텐츠 ETF는 각각 두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ETF다.

패시브ETF와 액티브ETF 간 차이도 있다. 패시브ETF는 기초지수를 단순히 따라가지만 액티브ETF는 상관계수 0.7 이상을 유지하는 선에서 자율적 투자 전략을 가미할 수 있다. 국내에 상장된 액티브ETF 중 엔터테인먼트나 미디어 분야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은 없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기존 지수를 활용하는 방안, 기초지수를 새로 개발하거나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등 관련 지수를 차용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놓고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