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제약사 사노피가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연구에 매년 4억유로(약 5390억원)를 투자한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최소 6개 mRNA 백신 후보물질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사노피는 프랑스 리옹 인근 마르시레투알과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 소재 연구소에 400명의 인재를 모아 ‘mRNA 전용 센터’를 운영한다.

토마스 트리옹프 사노피파스퇴르 부사장은 “새로운 투자로 사노피는 mRNA 기술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차세대 백신 개발을 위한 경쟁에 뛰어들게 됐다”며 “mRNA가 모든 전염병에 대한 해결책은 아니지만, 충족되지 않은 공중보건 요구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예방접종을 가능하게 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개발을 총괄하는 장프랑수아 투상은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mRNA 기술의 잠재력이 입증됐지만, 내열성이나 내구성과 같은 측면에서 혁신이 필요하다”며 “사노피가 그 다음 장을 선도하겠다”고 했다.

사노피 mRNA 백신센터는 트랜스레이트 바이오와의 mRNA 백신 개발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사노피는 현재 트랜스레이트 바이오와 공동으로 mRNA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임상 1·2상을 진행 중으로, 오는 3분기 중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