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자산신탁, 유상증자 발판으로 중위권 시장 입지 구축하나[마켓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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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6월29일(15:2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교보자산신탁이 유상증자를 계기로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한국신용평가는 29일 교보자산신탁의 유상증자 결정이 사업·재무 상태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한 뒤 이같이 밝혔다. 한국신용평가는 교보자산신탁의 신용등급으로 A-를 부여하고 있다. 교보자산신탁은 지난 15일 이사회를 열고 15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오는 7월 주금 납입 예정이다.
교보자산신탁은 교보생명의 완전 자회사 편입 전까지 담보신탁·일반 관리형 개발신탁 위주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했다. 위험 부담에 적극적이지 않았다. 하지만 완전 자회사로 전환된 이후 책임준공형 관리형 개발신탁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지난해 220억원, 올 1분기 103억원으로 수주를 늘렸다. 대규모 차입형 개발신탁 사업장에도 참여하는 등 위험 인수 성향이 적극적으로 변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향후 개발신탁 수주를 적극적으로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어 이번 1500억원의 유상증자를 통해 성장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책임준공형 관리형 개발신탁 위험노출액이 1조2000억원으로, 현재 수주 추세가 이어져도 양호한 자본적정성을 나타낼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영업 능력과 위험 관리 수준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해 영업수익이 586억원으로 업계 11위의 낮은 시장 지위를 보유하고 있어, 향후 중위권 시장 지위를 확보할 수 있을지, 대손·유동성 위험을 적절한 수준에서 관리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한국신용평가는 29일 교보자산신탁의 유상증자 결정이 사업·재무 상태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한 뒤 이같이 밝혔다. 한국신용평가는 교보자산신탁의 신용등급으로 A-를 부여하고 있다. 교보자산신탁은 지난 15일 이사회를 열고 15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오는 7월 주금 납입 예정이다.
교보자산신탁은 교보생명의 완전 자회사 편입 전까지 담보신탁·일반 관리형 개발신탁 위주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했다. 위험 부담에 적극적이지 않았다. 하지만 완전 자회사로 전환된 이후 책임준공형 관리형 개발신탁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지난해 220억원, 올 1분기 103억원으로 수주를 늘렸다. 대규모 차입형 개발신탁 사업장에도 참여하는 등 위험 인수 성향이 적극적으로 변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향후 개발신탁 수주를 적극적으로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어 이번 1500억원의 유상증자를 통해 성장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책임준공형 관리형 개발신탁 위험노출액이 1조2000억원으로, 현재 수주 추세가 이어져도 양호한 자본적정성을 나타낼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영업 능력과 위험 관리 수준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해 영업수익이 586억원으로 업계 11위의 낮은 시장 지위를 보유하고 있어, 향후 중위권 시장 지위를 확보할 수 있을지, 대손·유동성 위험을 적절한 수준에서 관리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