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김건희 부부, 쥴리 등 X파일 의혹 해명 적극적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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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선 출마 선언을 시작으로 본격 검증을 받게 됐다.
윤 전 총장은 29일 출마 기자회견에서 "X파일 의혹에 정면돌파 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는데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문건을 보지 못했지만 국민 앞에 공직자 그것도 선출직 공직자로 나서는 사람은 저는 능력과 도덕성에 대해 무제한 검증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자신의 검증에 나서는 여권에 대해서는 합당한 근거에 기초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만약 이것이 어떤 출처 불명의 아무 근거 없는 일방적인 마타도어를 시중에 막 유포한다던가 하는 이건 국민께서 다 판단하실 거로 생각한다"라면서 "저의 국정 수행 능력이나 도덕성과 관련해 합당한 근거 가지고 (의혹을) 제시하면 국민들이 궁금하지 않도록 상세하게 설명하겠다"라고 밝혔다.
다음날 윤 전 총장의 아내 김건희 씨 또한 'X파일' 일부 내용과 관련 해명에 나섰다.
김 씨는 30일 인터넷매체 뉴스버스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본인이 강남 유흥주점 종업원 '쥴리'로 몇 년간 일했다는 의혹에 "다 가짜로 판명 날 것이다. 거짓은 오래가지 못한다"고 입을 열었다.
김 씨는 업소에서 검사들과 친밀한 관계를 맺어왔고 한 유부남 검사와 동거를 했다는 의혹 등에 대해서도 '기가 막힌다'는 표현을 쓰며 강하게 부인했다.
김 씨는 "저는 일 중독이다. 학위 받고, 강의 나가고 사업하느라 쥴리를 하고 싶어도 시간이 없다"면서 "제가 쥴리였으면 거기서 일했던 저를 기억하는 분이나 봤다는 분이 나올 것이다. 하지만 안 나올 것이다. 일한 적이 없기 때문에. 누가 소설을 쓴 것"이라고 일축했다.
유부남과의 동거에 대해서는 "우리나라 공무원 사회가 얼마나 무서운데 그 검사가 바보냐"라고 부인했다.
이어 "공무원 부인으로 9년 살아봤는데 이런 거짓에 놀아나니까 다 색안경을 끼고 본다. 결국 피해자는 다 국민들"이라며 "왜 우리가 거기에 놀아나야 하느냐. 사실은 사실이고, 진실은 드러나게 돼 있다"고 항변했다.
장예찬 평론가는 YTN 뉴스에서 "윤 전 총장은 2013년부터 사실 국정원 댓글 사건 관련 수사를 하다가 좌천을 하기도 했었고. 전 정부 적폐 수사를 한 공로가 인정돼서 문재인 정부 들어 중앙지검장이나 검찰총장으로 임명되지 않았나"라며 "8년 동안 충분한 검증을 받았기 때문에 국민들 앞에 나설 만한데 나서는 데 거리낌이 없다고 얘기했다. 2020년 추-윤 갈등 국면에서 민주당으로부터만 받았던 검증이 아니고 검찰총장으로 임명될 때는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지금의 야당이 국민의힘으로부터 검증을 받았다. 유일하게 양쪽 진영에서 검증을 받은 인물이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은 윤 전 총장의 본인과 가족 등 의혹이 담긴 거로 알려진 이른바 'X파일' 작성자에 대한 고발 사건을 형사1부에 배당했다.
앞서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는 X파일을 작성해 유포한 행위는 명백히 윤 전 총장과 가족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작성자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고발장 내용을 검토해 직접 수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윤 전 총장은 29일 출마 기자회견에서 "X파일 의혹에 정면돌파 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는데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문건을 보지 못했지만 국민 앞에 공직자 그것도 선출직 공직자로 나서는 사람은 저는 능력과 도덕성에 대해 무제한 검증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자신의 검증에 나서는 여권에 대해서는 합당한 근거에 기초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만약 이것이 어떤 출처 불명의 아무 근거 없는 일방적인 마타도어를 시중에 막 유포한다던가 하는 이건 국민께서 다 판단하실 거로 생각한다"라면서 "저의 국정 수행 능력이나 도덕성과 관련해 합당한 근거 가지고 (의혹을) 제시하면 국민들이 궁금하지 않도록 상세하게 설명하겠다"라고 밝혔다.
다음날 윤 전 총장의 아내 김건희 씨 또한 'X파일' 일부 내용과 관련 해명에 나섰다.
김 씨는 30일 인터넷매체 뉴스버스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본인이 강남 유흥주점 종업원 '쥴리'로 몇 년간 일했다는 의혹에 "다 가짜로 판명 날 것이다. 거짓은 오래가지 못한다"고 입을 열었다.
김 씨는 업소에서 검사들과 친밀한 관계를 맺어왔고 한 유부남 검사와 동거를 했다는 의혹 등에 대해서도 '기가 막힌다'는 표현을 쓰며 강하게 부인했다.
김 씨는 "저는 일 중독이다. 학위 받고, 강의 나가고 사업하느라 쥴리를 하고 싶어도 시간이 없다"면서 "제가 쥴리였으면 거기서 일했던 저를 기억하는 분이나 봤다는 분이 나올 것이다. 하지만 안 나올 것이다. 일한 적이 없기 때문에. 누가 소설을 쓴 것"이라고 일축했다.
유부남과의 동거에 대해서는 "우리나라 공무원 사회가 얼마나 무서운데 그 검사가 바보냐"라고 부인했다.
이어 "공무원 부인으로 9년 살아봤는데 이런 거짓에 놀아나니까 다 색안경을 끼고 본다. 결국 피해자는 다 국민들"이라며 "왜 우리가 거기에 놀아나야 하느냐. 사실은 사실이고, 진실은 드러나게 돼 있다"고 항변했다.
장예찬 평론가는 YTN 뉴스에서 "윤 전 총장은 2013년부터 사실 국정원 댓글 사건 관련 수사를 하다가 좌천을 하기도 했었고. 전 정부 적폐 수사를 한 공로가 인정돼서 문재인 정부 들어 중앙지검장이나 검찰총장으로 임명되지 않았나"라며 "8년 동안 충분한 검증을 받았기 때문에 국민들 앞에 나설 만한데 나서는 데 거리낌이 없다고 얘기했다. 2020년 추-윤 갈등 국면에서 민주당으로부터만 받았던 검증이 아니고 검찰총장으로 임명될 때는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지금의 야당이 국민의힘으로부터 검증을 받았다. 유일하게 양쪽 진영에서 검증을 받은 인물이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은 윤 전 총장의 본인과 가족 등 의혹이 담긴 거로 알려진 이른바 'X파일' 작성자에 대한 고발 사건을 형사1부에 배당했다.
앞서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는 X파일을 작성해 유포한 행위는 명백히 윤 전 총장과 가족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작성자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고발장 내용을 검토해 직접 수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