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佛영웅' 아들 등 참전용사·가족 8명 화상으로 참석
"여러분이 진정한 영웅"…육군, 외국군 참전용사 감사 행사
육군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6·25전쟁 외국군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는 행사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남영신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이날 오후 화상으로 진행된 행사에는 벨기에, 영국, 태국, 프랑스, 호주 등 5개국 참전용사 및 가족 8명과 해당국 주재 무관들이 자택과 대사관 등에서 참석했다.

남 총장은 이 자리에서 "각국의 참전용사들께 최고의 경의를 표한다"며 "여러분이 대한민국의 진정한 영웅이며 여러분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참전용사와 가족들에게는 각국 무관을 통해 감사패와 전통 청자 찻잔 등 기념품이 전달됐다.

프랑스 참전용사인 고 랄프 몽클라르 장군의 아들 롤랑 몽클라르 씨는 "아버지의 삶을 잊지 않고 찾아 예우를 다해 줘 감사하다"며 "아버지를 대신해 여러 참전용사분과 이 자리에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말했다.

몽클라르 장군은 한국전쟁 당시 프랑스 대대를 이끌며 '지평리 전투'에서 승리를 거뒀다.

6·25전쟁 발발 전 중장으로 예편했다가 중령으로 계급을 4단계 낮춰 참전했다.

이 밖에 6·25전쟁 당시 철원·금화지구 전투에 참전한 공로로 2016년 한국 정부로부터 태극무공훈장을 받은 벨기에 참전협회장 레이먼드 베르 씨를 비롯한 참전용사 7명도 자리를 함께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