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 뉴스1
윤석열 전 검찰총장. 뉴스1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른바 '윤석열 X파일'에 대해 "괴문서"라며 "필요하다면 법적 조치도 하겠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이날 SBS와 KBS 저녁뉴스 인터뷰에 나와 "무슨 내용인지도 잘 모르는데다, 국가기관의 관여 가능성 얘기 나오고, 거기다 여당 대표까지 저에 대한 파일이 차곡차곡 쌓여간다고 얘기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격양된 목소리로 "제가 수사를 의뢰한다고 해서 수사를 하겠냐. 지금 대한민국 수사기관 현실을 다 봤잖느냐"라면서도 " 필요하면 법적 조치도 하고 국민들이 합당한 근거 있다고 판단하는 부분에 대해선 제가 선출직 공직을 하겠다고 나선 사람이기 때문에 팩트를 설명드릴 것"이라고 했다.

윤 전 총장은 이어 “처가와 악연이 있는 사람들이 이쪽저쪽 정치 진영과 손을 잡고 제기한 의혹에 의해 지난 8-9년을 정치적 공격을 받아 왔다”며 “공직에 있으면서 수도없이 검증받았고, 대부분은 이미 드러난 문제”라고 했다.

또 "(부인, 장모 의혹과 관련해) 굉장히 장기간 수사가 있었다"며 "저를 그렇게 징계하고 제가 검찰을 나오는 과정에 이 정부와 갈등 빚었는데 있었으면 뭐가 있었으면 벌써 그걸로 절 내쳐야 했었던 게 아닌가"라고 했다. 그는 "작년 징계사유에도 안들어갔고 그 후 사표 낼 때까지 기간 많았는데 그동안 뭘 했다는 건지 참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의 갈등에 대해서도 "갈등이 아니고 본인이 자기 맘대로 한것"이라며 "제가 그분을 공격하거나 그런 적이 없다"고 했다. 그는 "제가 그분에 대해 법무부 지휘권을 제가 박탈했나, 하시는 일 못하게 했나. 저는 제 일 그냥 해왔고 그분이 부당하게 저를 방해한 것"이라고 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